제2131화
강서준은 큰 나무에 올라 한참을 지켜보고 있었다.
검은 옷을 입은 수사들의 기운을 보아하니 신통칠중 혹 팔중으로 보았으며 실력은 그다지 강하지 않았다. 그런 그들은 강서준한테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그는 감히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그는 경비병들 앞에 서서 검은 옷을 입고 붉은 마스크를 쓴 사람을 바라보며 무심한 듯 입을 열었다.
“이렇게 촉박하게 끝을 맺겠느냐고 하다니, 너무 매정한 거 아닌가요?”
“이건 우리 암전의 일인데, 설마 우리랑 적이 되려고 그러느냐?”
붉은 복면을 쓴 수사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는 강서준의 힘을 꿰뚫어 볼 수 없었기에 자신의 세력을 보여줌으로써 강서준이 두려워하기를 바랐다.
그러나 그는 잘못 생각하였다. 강서준은 이 세계 출신이 아닌 외부 세계에서 온 사람이니 당연히 암전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그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어느 전이든 말든 상관없으니, 이왕 제가 마주친 이상 관여를 해야겠는데요.”
“꼬마야, 넌 죽음을 구하는구나.”
붉은 옷을 입은 남자가 맹렬하게 칼을 들어 강서준을 향해 찔렀다.
그는 우두머리였고, 다른 검은 옷의 남자들보다 실력이 훨씬 강하였으며 초범 경지에 도달하였다. 그는 눈 깜짝할 사이에 강서준 앞에 나타났다.
“조심해!”
강서준의 뒤에 있던 공주가 주의를 주었다.
하지만 찰나의 순간, 강서준은 손을 든 채 두 손가락을 뻗어 상대의 검을 꽉 움켜쥐었다.
“겨우 이거?”
그는 희미하게 웃었다.
손가락에는 약간의 힘만이 가해졌다.
카!
상대의 검이 순식간에 꺾여졌다.
반면 강서준은 손바닥을 힘차게 내밀었다.
무시무시한 힘에 휩쓸리기 시작했고 그 힘은 붉은 복면을 쓴 남자를 향해 공격했고, 그의 몸은 곧바로 무자비하게 땅에 박혔다.
“뭐지?”
주위에 있던 수백 명의 검은 옷차림의 남자들은 모두 충격을 받았다.
“꺼져.”
강서준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 사람들은 모두 칼을 들고 있었다. 자리를 떠나는 것도 옳지 않았고 떠나지 않는 것도 정확한 선택이 아니었다.
이 순간 강서준의 몸에는 기운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