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6화
이곳에 오기 전에 강서준은 이미 군사 지역의 모든 것을 그들에게 알려줬었다.
때문에 강은미는 바로 강서준의 뜻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회의실에서 외부에 닿을 수 있는 모든 통신 수단을 막아. 그리고 회의실 방어 시스템을 작동시켜.”
장관은 머리 위로 총이 겨눠져 있기 때문에 강은미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강서준은 계속 회의실 문 앞에 서 있었다.
한참 지나서야 추풍에게 걸어가며 말했다.
“장군님, 지금은 별일 없을 겁니다. 저희가 원래대로 계속 밖을 지켜야 합니까? 아니면 이곳을 지켜야 합니까?”
추풍은 땀을 뻘뻘 흘린 채 의자에 앉았다. 그는 땀을 닦으며 손을 살짝 저었다.
“먼저 나가봐. 경비에 힘을 더 써야 한다고.”
“네, 알겠습니다.”
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바로 몸을 돌렸다.
그가 몸을 돌리는 순간, 문 앞에 있는 병사들에게 마구 총을 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병사들은 전부 피범벅이 된 채 바닥에 쓰러졌다.
그는 또 재빠르게 권총 한 자루를 꺼내 추풍의 머리를 조준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28개 국의 장군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넋을 잃었다.
그들이 정신을 차렸을 때 추풍의 머리에는 이미 총이 겨눠져 있었다.
“흑, 흑룡이야? 네가 바로 흑룡이야?”
갑자기 누군가가 목소리를 떨며 물었다.
강서준이 입꼬리를 씩 끌어올리며 말했다.
“그래, 바로 나야.”
추풍이 고개를 들고는 강서준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그는 항상 볼캡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강서준도 처음 그의 얼굴을 보게 되었다.
아주 평범한 얼굴이었다, 한번 보고도 바로 잊어버릴 수 있는 그런 평범한 얼굴 말이다.
“흑룡, 역시... 역시 넌 예사롭지 않아.”
강서준이 덤덤하게 웃더니 말했다.
“추풍, 네 윗선에게 전화해. 그 사람이랑 통화해야겠어.”
추풍이 또박또박 말을 뱉어냈다.
“흑룡, 너 여기 살아서 나갈 수 있을 것 같아?”
강서준이 어깨를 들썩였다.
“내가 살아서 나갈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넌 무조건 죽을 목숨이야. 그리고 당신들도...”
강서준이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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