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9화
강서준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백소희를 의심하는 게 아니었다.
백소희는 강도단의 멤버였다.
그녀의 배후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
백소희 정도의 실력은 강한 축에 속하지 못했다. 그런 그녀가 적의 손에서 열쇠를 훔쳐 도망쳐 강중으로 온 것도 믿기지 않았다.
합리적이지 않았다.
강영은 강서준이 중얼거리는 소리를 듣고 물었다. "오빠, 왜 그래요?"
"강영, 네 생각이 궁금해." 강서준은 강영에게 백소희와 관련된 사건들을 서술했다.
"그러니까 천자의 배후에 있는 사람이 고 선생을 제외하고도 다른 사람이 더 있다는 거예요?"
강영도 깊은 고민에 빠졌다.
한참 뒤 다시 입을 열었다. "난서왕 고대 유적지에 나타난 사람들은 4대 고족의 사람들은 아닐 거예요. 저희 할아버지 추측이 맞다면 강천 할아버지일 수 있어요. 단 강천 할아버지가 살아계신다는 전제하에.
강도단을 보낸 사람이 강천 할아버지일 수 있어요. 천자가 고 선생 말고도 누군가의 명령에 따랐을 수 있고요. 어쩌면 고 선생 배후에 있는 사람이 강천 할아버지 일 수도 있고요.
이 모든 게 강천 할아버지의 자작극일 수도 있어요.
백소희 씨가 아는 게 없어서 살아남을 수 있어요. 어쩌면 강천 할아버지께서 큰 그림을 그린 것일 수도요, 오빠가 금고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이 싸움에 휘말리게 하기 위해서 만든 판일 수도 있어요."
강서준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물었다. "날 여기에 왜 끌어들여?"
강영 역시 고개를 저었다. "그건 저도 몰라요. 어쨌든 모든 건 제 생각이에요. 이게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강천 할아버지는 진작에 돌아가셨고 그분을 사칭해서 이런 일을 벌이고 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해요."
"그럼 백소희는 믿을 수 있는 거야?"
강서준은 여태껏 자신의 두 눈을 믿었다.
하지만 지금 자신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다.
강영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현재 상황으로 보아 일단은 믿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화월산거도에게 너무 오랜 시간을 허비했어요.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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