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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화

이번에 마히나에 가는데 서민준이 민채현을 데리고 갈 리가 없었다. 임정자가 말했다. “그건 네가 걱정할 일 아니야. 내가 직접 도와줄 테니까. 이번엔 내가 나설 거야.” 민채현은 임정자가 자기 편이라는 걸 알고 순식간에 자신감이 생겼다. “너무 좋아요, 할머니. 할머니가 계시면 민준 오빠도 분명 천천히 저를 받아들이게 될 거예요.” 그녀의 어린 시절 꿈은 언제나 서민준과 결혼하는 것이었다. 단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었다. “물론이지. 곧 우리 서씨 가문의 며느리가 될 거야.” 임정자는 만족스레 말했다. 그녀는 원래 민채현이 서민준의 냉담함에 상처받고 포기할까 봐 걱정했는데 아직도 이렇게 굳센 의지를 보이니 마음이 놓였다. 그 시각, 심가은과 설하영은 부동산 관리소를 찾아가 아트 센터 위층 사무실 임대 문제를 논의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미 그 층은 다른 사람이 계약을 마쳤다는 소식을 들었고 두 사람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심가은은 쉽게 포기하지 않고 물었다. “혹시 누가 임대한 건가요?” 직원은 대답했다. “성이 백씨인 사람입니다.” 심가은은 즉시 떠올렸다. “백이현?” 직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심가은은 주먹을 꼭 쥐었다. 백이현은 아직도 포기하지 않았다. 설하영도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네 전 남편 참 웃긴 사람이야. 뉴스에서는 주서연 씨랑 결혼한다고 떠들더니 왜 아직도 네 앞에서 존재감 드러내려고 하는 거야?” 심가은 역시 머리가 지끈거렸다. 설하영은 이어서 말했다. “우리가 그 층을 못 구했으니 다른 건물로 알아보자. 근데 백이현 씨가 우리 바로 위층을 샀다며? 나중에 자주 들락거리면 어떡해?” “일단은 상황 봐가면서 생각해야죠.” 심가은은 담담히 말했다. 점심 무렵 심가은에게 백이현의 전화가 걸려 왔다. “들었어. 네가 위층 사무실을 빌리려 했다며? 나랑 식사 한번 하면 그 층은 너한테 넘길게. 어때?” 그의 목소리에는 간절함과 오만함이 뒤섞여 있었다. 심가은은 그가 이런 식으로 자신을 흔드는 게 싫었다. “괜찮아. 계약했으면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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