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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화

“너무 화내지 말아요. 예전에 알고 지냈던 여자들은 다 이런 식의 스킨십을 좋아하길래 가은 씨도 당연히 좋아할 줄 알았어요.” 배준영의 말에 심가은은 주먹을 꽉 말아쥐며 냉랭한 얼굴로 말했다. “식사는 없었던 일로 하죠. 안녕히 가세요.” 말을 마친 후 심가은은 곧장 차에서 내리려고 했다. 그러자 배준영이 황급히 그녀를 붙잡았다. “잠깐만요! 미안해요. 사과할게요. 그러니까 가지 말아요.” 사실 사과할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말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튀어나왔다. 심가은은 차라리 그가 사과하지 않기를 바랐다. 그래야 무례했다는 것을 핑계로 이만 차에서 내릴 수 있을 테니까. “출발해요.” 배준영은 잔뜩 굳은 심가은의 얼굴을 보고도 여전히 기분 좋은 듯 배시시 웃었다. 예쁜 여자는 화를 내도 예뻤다. ‘침대에서는 이 얼굴이 어떻게 변할지 벌써 기대되네.’ 배준영은 그렇게 생각하며 시동을 걸었다.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태국 레스토랑이었다. 심가은은 추운 겨울날에도 다리를 훤해 드러내고 있는 여자 종업원들을 보며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남자 손님들을 위주로 하는 가게인 건 잘 알겠지만 분위기가 지나치게 가벼웠다. “내가 이곳 분위기를 좋아해서요. 가은 씨 마음에도 들었으면 좋겠네요.” 배준영은 말을 마친 후 심가은에게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묻지도 않고 알아서 주문해 버렸다. 심가은은 이미 그의 옷 스타일로부터 그가 매우 자기중심적 인간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있었기에 별다른 말 없이 그에게 맡겼다. 잠시 후, 여자 종업원이 다가와 테이블에 음식을 내려놓았다. 종업원은 음료수까지 내려놓은 후 곧장 배준영을 향해 윙크했다. 그러자 배준영이 미소를 지으며 현금을 꺼내 그녀의 상의 주머니에 넣어주었다. 여자는 후한 팁에 달콤하게 웃더니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은근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나 야경 보는 거 좋아하는데, 오늘 저녁 근사한 곳에서 술 한 잔 안 할래요?” “미안한데 나는 자연미인을 좋아해서 말이야.” 배준영은 그렇게 말하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이에 종업원은 민망한 듯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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