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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화

서이형이 물었다. “정말 심가은한테 말 안 할 거야?” 서민준이 그를 흘겨보며 경고했다. “쓸데없는 짓 하지 마.” 서이형의 얼굴에 아쉬운 기색이 스쳤다. 그러다 문득 뭔가 생각나 이렇게 말했다. “아 참, 어젯밤에 서월이랑 영상 통화했는데 민채현이 귀국했대. 네가 지금 강성에 있는 걸 알고 있어서 분명히 찾아올 거야. 민채현이 너한테 얼마나 집착하는지 알지? 조심해.” 민채현 얘기에 서민준은 절로 인상이 찌푸려졌다. 민채현의 어머니와 그의 어머니는 오랜 친구 사이로 두 집안의 관계 또한 돈독했다. 민채현은 어릴 때부터 서민준에게 끈질기게 매달렸다. 하지만 서민준은 응석받이로 자란 민채현을 좋아하지 않았다. 2년 전, 민채현의 어머니가 심장병으로 치료를 받으러 외국에 가면서 민채현도 함께 떠났다. 그제야 서민준의 주변도 잠잠해졌다. 이제 그녀가 돌아왔다니 틀림없이 또 귀찮게 굴 터. 골치 아파하는 서민준의 모습에 서이형이 크게 웃었다. “네가 심가은이랑 빨리 결혼했더라면 채현이도 어쩌지 못했을 텐데. 힘내라, 동생.” ... 심가은은 날이 어두워져서야 백씨 가문 별장에 돌아왔다. 신정민과 백이현은 그녀와 함께 저녁을 먹으려고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백이현은 장미숙에게 음식을 데우라고 한 뒤 심가은에게 말했다. “장모님한테서 들었는데 네가 새우 소금구이랑 조개볶음 제일 좋아한다며? 이 두 가지 요리는 오늘 내가 직접 만들었어. 한번 먹어봐.” 신정민도 거들었다. “이현이는 널 위해 일찍 퇴근해서 밥까지 했는데 왜 이렇게 늦게 들어와?” 심가은이 덤덤하게 대답했다. “배 안 고프니까 먼저들 드세요.” 백이현이 그녀의 손을 잡았다. “쌀밥은 안 먹어도 되니까 반찬이라도 먹어. 장모님께서 널 오래 기다리셨어. 와서 앉아.” 그가 속상해하는 표정만 봐도 심가은은 짜증이 났다. 신정민도 맞장구를 쳤다. “가은아, 빨리 와서 앉아. 이현이 정성껏 준비했단 말이야.” 심가은은 어쩔 수 없이 자리에 앉았다. 백이현이 껍질을 깐 새우를 그녀의 그릇에 놓아줘도 심가은은 한 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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