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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화 말만 강한 남자

그녀를 바라본 강주영은 미소를 지으며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유찬아, 먼저 재이를 데리고 연습실로 가서 연습해.” “네, 알았어요.” 임유찬은 고개를 끄덕이며 심재이와 함께 사무실을 나섰다. 그들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던 강주영은 생각에 잠겼다. 사실 그녀는 아까 직접 심재이를 연습실로 데려가려 했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심재이를 지나치게 보호하는 건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심재이가 피아노를 치기로 마음먹었다면 그녀의 재능으로 분명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갈 것이기에 그만큼 마주해야 할 어려움도 많아질 것이다. 일단은 스스로 경험하게 내버려두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이때 강주영의 책상 위에 놓인 핸드폰이 울렸다. 화면을 확인한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전화를 받았다. “태겸아, 무슨 일이야?” “아무 일 없어요. 그냥 이모 요즘 건강은 좀 어떠신지 궁금해서요.” 핸드폰 너머로 흘러나온 고태겸의 목소리는 여전히 차가웠다. “다 나았어. 오늘 이미 학교에 복귀했어.” “다행이네요. 이모, 몸조심하시고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태겸이도 이제는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구나. 걱정하지 마, 내 건강은 내가 알아서 해.” 전화 사이로 한동안 침묵이 흐르더니 고태겸의 깊게 가라앉은 목소리가 다시 이어졌다. “재이가 예선 통과해서 한림 국제 피아노 콩쿠르 본선에 진출했는데 이모는 알고 계셔요?” 강주영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역시 참을 수 없었구나.’ 그녀는 가볍게 기침하며 말했다. “재이 때문에 전화가 온걸 알아.” “이모의 안부를 여쭈기 위해 전화 한 거예요. 재이의 얘기는 덤으로 한 말이고요.” 고태겸은 담담한 목소리로 태연하게 말했다. ‘여전히 고집부리네.’ 강주영은 속으로 웃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재이가 어제 전화로 다 말해 줬어.” “재이가 예선을 통과했으니, 이모가 재이를 격려 좀 해주면 안 될까요?” “재이를 어떻게 격려해 줬으면 좋겠어?” “이모께서 시간 되시면 재이를 지도 좀 해주세요. 어차피 예전에 이모의 제자였잖아요.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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