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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화 도와줘

뒤에서 남자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심재이는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렸다. 갑자기 다시 돌아온 고태겸을 바라보며 그녀는 어색하고 당황한 표정으로 말했다. “삼촌, 떠나신 거 아니었어요?” “내가 주문한 음식이 도착해서 내려가서 가져왔어.” 그는 부드럽게 설명한 후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녀의 드레스를 흘끗 보고는 따뜻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도와줄게.” 심재이는 급히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괜찮아요. 제가 할 수 있어요.” “그래.” 고태겸은 강요하지 않고 방을 떠났다. 몇 분 후, 팔이 저릴 정도로 노력했지만 드레스를 벗지 못한 심재이는 얼굴을 찌푸리며 방을 나섰는데 마침 고태겸이 팔짱을 끼고 편안하게 벽에 기대어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녀를 발견하자 그의 검은 눈에 미소가 스쳤다. “삼촌.”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작은 소리로 불렀다. “왜?” 그는 일부러 물었다. 심재이는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 “삼촌, 도와주세요.” 그녀의 목소리는 모깃소리보다도 더 낮았다. 고태겸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몸을 일으켰다. 심재이가 등을 돌리는 순간, 고태겸은 오히려 그녀의 어깨를 잡고 자신을 바라보게 한 후 손을 그녀의 목 뒤로 뻗어 지퍼를 내렸다. “됐어. 옷 갈아입어.” 그는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한 후 소파로 가서 앉았다. 심재이는 그제야 깨달았다. 만약 등을 돌린 채로 도움을 요청했다면, 고태겸이 지퍼를 내림과 동시에 그녀의 등을 보았을 것이다. 고태겸이 의도적으로 그 상황을 피한 건 사실 그녀를 존중했기 때문이다. 그의 배려에 심재이는 마음이 따뜻해졌다. 하지만 이는 삼촌이 그녀에게 애정이 없음을 증명하지 않는가? 심재이는 편안한 홈웨어로 갈아입고 머리를 대충 묶어 핀으로 고정한 후, 손을 씻고 다시 거실로 나왔다. 식탁 위에는 그녀가 좋아하는 음식들이 가득 차려져 있었다. 심재이는 군침을 삼키며 반작이는 눈빛으로 고태겸을 바라보았다. “삼촌, 언제 주문하셨어요?” “본가에서 나오면서 주문했어. 저녁에 많이 먹지 않아서 배고플 것 같아서.” 고태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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