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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인생절정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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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5화

이 사람들과 같이 있는 심수옥을 본 임건우는 어이가 없어 순간 욕설을 퍼부을 뻔했다. 유화도 어이가 없어 코웃음을 쳤다. 옆에 있는 임 고모는 차가운 눈빛으로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심수옥 씨, 여긴 어쩐 일로 오셨어요? 이 사람들이랑 같이 다닌다니, 미쳤어요?” 임건우는 화난 말투로 말했다. 이 말을 듣자, 정씨 가문의 남매와 강씨 가문의 몇몇 사람의 시선은 모두 심수옥에게로 쏠렸다. 심수옥은 피식 웃었다. 그녀는 남의 불행을 구경하러 온 것이다. 그들이 강씨 가문의 수많은 금룡 무사에게 둘러싸여 있는 것을 보고 놀랐기도 했고 마음이 편안하기도 했다. “임건우, 너도 이런 처지가 되네, 내가 말했었지, 너 같은 새끼는 말로가 좋지 않을 거라고, 겨우 며칠 만에 대가를 치르게 됐네! 난 너의 죽는 모습을 구경하러 온 거야!” 그녀의 말을 들은 임건우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아직 죽지 않을 건데, 실망시켜서 죄송하네요.” 심수옥은 아주 우습게 생각했다. “이 사람아, 죽기 전까지 당당하네, 이렇게 많은 강씨 가문의 황금 타수가 안 보이나 봐? 그들 중 아무나 너를 죽일 수 있어.” 맨 앞줄에 서 있던 몇몇 금룡 무사들은 자신들이 황금 타수로 불리는 것을 듣고 부들부들 떨었다. 같은 편만 아니었으면 아마 그녀를 때렸을 것이다. 이것은 분명 그들을 모욕하는 거다! 유화는 심수옥이 너무 꼴 보기 싫어 나서서 말했다. “이 여편네야, 지조가 일도 없어? 며칠 전 임건우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울부짖으며 딸과 재혼을 해달라고 빌더니, 지금은 정씨 가문의 도련님에게 붙어 아첨을 떨어? 넌 그냥 딸을 부잣집에 팔려는 거지? 정말 뻔뻔하구나.” 임 고모는 순간 눈이 심하게 떨렸다. 하지만 심수옥은 노발대발하기 시작했다. “네 이년이 무슨 자격으로 말하는 거야? 너도 마찬가지야, 임건우의 옆에 있는 여자가 셀 수 없이 많은데도 그에게 빌붙어 있다니, 이 세상에 다른 남자가 없어? 눈이 멀었지! 그래, 네가 말한 대로 난 돈을 엄청 좋아해, 돈을 안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 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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