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0화
그렇게 말하자 노정은 동작을 멈추었다.
나지산의 마음속에 희망이 불타올랐다. 그녀는 갑자기 바깥 남자의 목소리가 귀에 익은 듯하였고,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다고 느꼈다…… 곧이어 그녀는 문득 생각났다. 바로 임건우의 그 천한 남자의 목소리가 아닌가?
천한 남자가 왜 여기 있는가?
결국, 임건우는 이 상황에서 욕을 하고 도망갔다.
우두머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노정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말했다.
“우두머리, 저것은 막돼먹은 남자입니다. 나는 반드시 본때를 보여줄 것입니다.”
그가 쫓아갔더니 임건우는 이미 사라졌다.
“어떡하죠? 우두머리, 차가 고장 났어요!”
노정은 욕을 퍼부으며 돌아왔다. 꼬리가 있어야 흔든다.
“씨발!”
우두머리는 나지산을 보며 말했다.
“그녀의 차를 운전하자. 그녀의 가방에 차 키가 있는지 확인해.”
곧 다른 남자가 말했다.
“차 키가 있어요. 그것도 BMW입니다.”
바로 여청아의 BMW였다.
“내려, 갈아타!”
몇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낡은 빵 차를 포기하고 나지산의 BMW를 찾아갔다.
그런데 바로 이때, 한 사람의 그림자가 귀매 마냥 우두머리 뒤에 도착했다.
“어이!”
그 사람은 우두머리의 두정골을 두드렸다.
우두머리는 갑자기 고개를 돌렸고 방금 전의 임건우를 보자 갑자기 털이 곤두서서 무의식적으로 나지산의 목을 졸랐다. 그러나 손을 뻗자마자 임건우가 움켜쥐었고, ‘찰칵’ 하는 소리와 함께 손목의 뼈 찌꺼기까지 끄집어냈다.
“으악!”
우두머리는 아파서 기절할 뻔했고, 큰 소리로 울부짖었다.
나지산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자신의 허리를 누군가가 힘껏 안았고, 자신의 몸은 통제를 받지 않고 누군가의 품에 안겼다.
그녀는 천한 남자의 냄새를 맡은 것 같았고, 왠지 좋은 냄새가 났고 다른 사람과 달랐다.
곧이어 와당탕 하는 소리가 들렸다.
현장은 조용해졌고 몇몇 남자들의 고통스러운 울부짖는 소리만 들렸다.
다음 순간.
나지산의 눈은 빛을 볼 수 있었다.
임건우는 그녀의 머리에 있는 포대를 벗기고, 그녀의 손에 묶인 밧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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