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4화
“어?”
곧이어 그 초라한 아기가 그녀의 뱃가죽 위에 올려졌다.
아이는 손발에 힘을 주며 일어났고 여전히 이상한 소리를 내며 웃었다. 웃음소리를 들을수록 임진주는 몸에 소름이 돋았다. 아기는 정확히 찾아 물었다.
“아-”
임진주는 소리를 질렀다.
‘내가 무슨 젖이 나오겠어?’
보통 인간은 임신을 10개월 하니까 임신 호르몬이나 뭐든지 다 높아야 젖이 생길 수 있는데 그녀는 겨우 5일도 안 되어 아이를 낳았으니 젖이 있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 아기는 정상인과 달랐다.
아이는 젖이 아니라 피를 마셨다.
이때가 되어서야 임진주는 아이의 이빨은 아주 뾰족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이빨은 매우 날카로워서 전혀 사람의 이빨과 같지 않았다.
아기에게 피를 먹인 뒤 임진주의 정서가 안정되었다.
아기를 보는 눈빛도 부드러워졌다. 이 순간 그녀는 아이와 피가 섞였다는 느낌을 받았다.
난쟁이 노인네가 말했다.
“너는 아이에게 3일 동안 지속적으로 피를 먹여야 한다. 3일 후에는 먹일 필요가 없다. 그러고 나서는 내가 아이를 이 세대의 영웅 귀신으로 키울 것이다!”
임진주는 이 말을 듣자 눈에서 빛이 났다.
“엄마!”
임진주는 몸을 정리한 후 자신의 어머니 고수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고수아는 전화를 받고 감격하였다.
“진주야, 너, 너 드디어 엄마한테 전화했구나. 나랑 너희 아빠랑 엄청 걱정했었어. 네가 안 돌아오는 줄 알고. 살아있으니 됐다! 지금 무슨 상황이야?”
임진주가 말했다.
“저 아무 일도 없어요!”
그녀는 손에 아기를 안고 있었는데 이때 갑자기 그런 애설픈 울음소리가 났다.
고수아는 놀랐다.
“이게 무슨 소리야?”
임진주가 대답했다.
“엄마, 저 방금 아이를 낳았어요.”
“어? 뭐라고? 너 방금 뭐라고 했어?”
“제가 방금 당신의 손자를 낳았다고요.”
“어? 그럴 리가 없어! 네가 떠난 지 며칠밖에 안 지났는데? 네가 고양풍과 함께 있을 때 임신했다고 해도 이렇게 빠를 리가 없어!”
고수아는 너무 놀라 믿지 않았다.
“이 아이는 임건우가 저에게 준 겁니다.”
임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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