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2화
엽지원은 아주 쉽게 우나영을 데려갔다. 작은 배에서 도망친 후, 조성현이 따라올 줄 알고 엽지원은 우나영을 데리고 미친 듯이 영월 호수가 쪽으로 갔으나 조성현은 따라오지 않았다.
호수는 자욱한 안개로 뒤덮여 있었고 호수 물살에 떠밀려 뭍으로 왔을 때, 그 두 사람은 아주 놀랐다.
그러나 옆에서 재미나는 구경을 하던 사람들은 그 안개가 자신들의 시야를 가린다며 짜증을 냈다.
이때, 안갯속에서 우나영이 걸어 나왔다.
“아!”
“저거 인질 아니야?”
“인질이 도망쳐 나왔네. 안에서 엄청 싸우나 봐?”
“그 남자 한 명이랑 여자 한 명이 진짜 그 늙은 사람이랑 싸운다고?”
구경꾼들은 깜짝 놀랐다.
그러나 이때, 뭍에서 또 다른 한 명이 영월 호수로 뛰여드는 모습이 보였다.
호수로 뛰어든 사람은 절세 미녀였다.
“아, 저 사람 지금 뭐 하는 거야? 호수에 뛰어든 거야?”
한 사람이 소리를 질렀다.
“바보야, 어떤 여자가 저렇게 높게 뛰냐?”
다른 한 사람이 반박했다.
그 순간, 그 아름다운 여자가 호수 위에 서더니 물을 얼음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녀는 그런 호수 위를 달리기 시작했다.
그녀가 지나간 곳마다 얇은 얼음이 만들어졌다.
“와! 또 한 명의 고수가 나타났네. 고수인데다가 예쁘기까지 해!”
“고수는 티를 안 낸다더니! 여태까지 강주에 이렇게 많은 무도 고수가 있다는 걸 나는 왜 모르고 있었지?”
임청 곁에 있던 임국은 마침 그녀의 얼굴을 자세히 보았다.
“저 사람, 그 임건우 옆에 있던 여자 아니야?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이름이 반하나라고 임건우 동창이잖아. 근데 이 여자 어떻게 이렇게 대단한 무도 기술을 갖고 있지?”
임청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이 정도면 나 아주 우수한 줄 알았는데 임건우 곁에 있던 여자가 나보다 세잖아?’
“흥! 괜찮아! 내 도화마경은 다른 사람의 수위를 흡수할 수 있으니 내가 곧바로 너를 이길 거야. 그러고 나서 너의 수위도 다 흡수할 거야!”
같은 시각, 구름 레스토랑에 있던 유지연도 반하나의 얼굴을 똑똑히 보았다.
유지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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