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0화
맹수혁은 순간 멍해졌다.
“철민아, 무슨 일이야? 무슨 일이야, 이도현은?”
다음 순간, 다른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도현은 죽었어. 당신 아들이 내 손에 있으니, 오늘 밤 12시 전에 강주 영월호수 중심으로 와. 내가 거기서 널 기다리고 있을 게. 1분 늦을 때마다, 당신 아들의 손가락 하나씩 잘라 버릴 거야!”
말하는 사람은 바로 임건우였다.
이 말을 마치고, 그는 핸드폰을 뭉개 깨버렸다.
“여보세요, 너 누구야? 너 누구야? 여보세요.”
맹수혁은 화가 나서 고함을 질렀다.
하지만, 맹철민의 휴대폰은 이미 망가졌다.
임효순과 맹수정 모두 깜짝 놀라 얼른 물었다.
“어떻게 된 거냐? 철민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거야?”
맹수혁의 두 눈은 빨갛게 달아올랐다.
“철민이 잡히고, 이도현이 죽었대요. 나더러 오늘 밤 12시 전에 강주 영월호수 중심에 가서 사람을 구해가라고 했어요. 1분만 늦으면 철민이 손가락을 하나씩 잘라버린다면서요.”
“뭐야?”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두 여자는 방금까지도 몇조를 버는 부자가 된 후의 행복한 삶을 꿈꾸고 있었는데, 타격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은 생각도 못 했다. 꿈이 단번에 깨지고 말았다.
“강주 영월호수 중심, 그곳은 어제 종사 대전이 있었던 곳이 아니야?”
맹수정은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났다.
“오빠, 왜 그곳에서 약속을 잡는 걸까요? 그들이 또 호수 한복판에 대량의 화약을 뿌려 놓으면, 그때 가서 우리를 한 번에 해치우는 거 아니에요?”
임효순이 바로 말했다.
“맞아, 그곳은, 가면 안 돼!”
맹수혁이 말했다.
“안 가면 어떡해요? 설마 철민이 갈기갈기 찢기는 걸 지켜 보고만 있어요?”
임효순은 음험한 눈빛으로 우물거리며 생각하더니 말했다.
“맹소희를 보내.”
“네?”
맹수혁은 멍해졌다.
“맹소희는 겨우 현자급 계집애예요.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이도현마저 죽었어요!”
임효순이 말했다.
“맹소희는 신후청 팀장이야. 배후에는 4대 수호자 중 하나인 원빈이 있어. 이소현도 맹소희를 위해 가문에서 모셔온 분을 찾아 보호해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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