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0화
엽지원은 피 호수 위를 떠다니면서 큰 피 얼음으로 변한 피 호수를 보면서 감탄을하고 있었다.
진남아는 얼음으로 변한 피 호수 위에 서서 잘 얼었는지 걸어보았다. 확실히 꽁꽁 얼어 있어 밑으로 떨어질 걱정이 없었다.
“사모님, 정말 대단하세요! 제가 이런 기술을 갖고 있었다면 정말 꿈에서까지 기뻤을 것 같아요.”
반하나는 웃으며 말했다.
“스승님에게 자신한테 맞는 기술을 배워달라고 해봐요. 이런 물을 얼음으로 만드는 기술은 그리 어렵지 않아요.”
그 순간 임건우도 피 호수 위로 뛰어올라 힘껏 얼음을 깼다.
쾅-
주먹으로 얼음 가운데에 큰 구멍을 냈다.
쿵쾅 쿵쾅-
임건우는 엽지원이 방금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었던 곳에 주먹으로 거대한 구멍을 만들었다. 몇 사람이 힘을 합쳐 그 피로 된 얼음을 한쪽으로 옮긴 후 피 호수의 밑을 보았는데 과연 몇 구의 시체가 눈앞에 나타났다.
하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피 호수 아래의 중간 위치에 직사각형으로 된 움푹 파인 홈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움푹 들어간 홈 안에는 유리로 만든 듯한 상자가 놓여 있었다. 그 상자 위에 핏자국이 자득 나있어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잘 보이지 않았다.
엽지원이 그 상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주인님, 바로 이 물건입니다. 제가 느끼기엔 이 상자 심상치 않은 기운이 있어요. 이 상자에 가까이 오자마자 저는 음산한 기운에 온 몸을 떨었어요.”
엽지원이 다시 설명하지 않아도 임건우 등 사람들도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 상자에서는 음기가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었다.
“안에는 뭐가 들어있나요?”
진남아는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다.
그녀는 호기심을 못 이기고 발로 상자 위에 있던 핏자국을 지우고 자시히 안을 보자 너무 놀라서 날뛰기 시작했다. 다행히 임건우가 반응이 빨라 진남아를 한 손으로 안았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뒤로 넘어졌을 것이다.
“안에, 안에 사람이 있어요!”
진남아는 더듬거리며 말했다. 그녀는 너무 놀라 쓰러질뻔했다.
임건우는 웃으며 말했다.
“그냥 시체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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