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0화
임건우는 고개를 저었다.
심미영을 자세히 보니 놀랍게도 그녀의 몸에서는 뜻밖에도 이상한 에너지의 파동이 은은히 흘러나오고 있었다, 순수하고, 은밀하게, 하지만 분명하게.
‘특수 혈맥?’
‘활성화돼 있잖아?’
임건우는 더 없이 놀랐다. 그는 심미영의 몸을 보며 마치 양지현의 다른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양지현의 몸에는 구미의 특수한 혈맥이 내포 되어있는데 심미영의 몸에는 그 혈맥의 힘이 양지현보다 더 순수하고 질량이 높았으며 은은한 화염의 속성을 띄고 있었다.
‘이게 대체 뭐지?’
임건우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심미영이 환하게 웃으며 우나영의 손을 잡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아이고, 사돈어른, 반가워요. 오시느라 힘드셨죠, 빨리 들어오세요!”
그러고는 임건우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건우야, 예전에 있던 일들 들었다. 네 마음속에는 절대 응어리가 있어서는 안 된다. 만약 나한테 원망스러운 일들이 있었다면 얼마든지 말해라. 모두들 앞으로 한 가족이다. 잘 만든 배는 천 년을 가지만, 잘 만든 가족은 만 년을 간다. 너와 가연이 두 사람은 반드시 서로 사랑해야 영원히 행복할 수 있는 거다.”
임건우는 그녀의 부드러운 손에 이끌린 체 이런 말을 듣자 자기도 모르게 들뜬 기분이 들었다.
심미영에 대한 마음 속의 평가가 완전히 뒤집혀 버렸다.
이 이후의 행동으로 이 생각은 더욱 굳어져 버렸다.
예전의 그 속물적이고 옹졸하며 생트집이나 잡던 심미영이 없어졌다.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만 같았다. 사리에 밝고 부드러우며 우아하고 고상해졌다.
임건우 모자는 말할 것도 없고, 친동생인 심수여조차 상상도 못한 변화였다.
염혜수는 기회를 보다 임건우를 끌고 가 말했다.
“형부, 우리 이모 변해도 너무 변한 거 아니에요? 또 어떤 터무니없는 걸 만들어내고는 우리 이모한테 먼저 사용하기라도 한거에요? 한 번 수십년은 젊어지게 말이에요!”
임건우는 고개를 저었다.
심미영의 몸은 확실히 좀 이상했다.
설마 지난번에 그녀에게 수술을 했을 때 무의식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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