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69화
임건우는 혼자 오지 않았다. 임수희도 화이트 원피스를 입고 따라왔는데,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녀를 신부로 착각할 것이다.
나씨 가문의 세 식구도 왔는데, 나문천도 있었다.
그리고 허정양도 같이 따라왔다.
허정양은 연호육선문의 관계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리고 약간 꺼리는 듯 중얼거렸다.
“저 사람은 왜 온 거야?”
비록 작은 목소리로 말했지만 옆에 있던 임건우는 들을 수 있었다.
“아저씨, 누구를 말씀하시는 거예요?”
허정양은 고개를 돌려 연호육선문 쪽을 봤다.
“저 수염이 긴 사람이 보이지. 저 사람이 연호육선문의 구천세야. 연호육선문의 총장이고 실세인데. 정말 저 사람이 여기에 올 줄 몰랐네.”
임건우도 그쪽을 바라보며 물었다.
“육선문이요? 연호육선문이 뭔데요?”
임건우가 바라보자, 그 구천세는 무언가를 느꼈는지 즉시 임건우를 봤다. 두 사람의 시선이 공중에서 부딪힌 찰나, 구천세는 임건우를 보면서 웃었다. 가족을 본 듯 아주 상냥한 표정이었다.
그 미소 때문에 허정양은 뒷말을 흐렸다.
고주연은 연호육선문을 잘 알고 있는 듯 깜짝 놀랐다.
“저 사람이 구천세란 말이죠? 조씨 가문에서 저 사람까지 불렀단 말이에요? 구천세가 조씨 가문의 편이라면, 오늘 변수가 클 것 같네요.”
나문천은 눈살을 찌푸렸다.
“이상하네요! 조씨 가문이랑 구천세가 같은 편이라면, 왜 우리 나씨 가문의 세력을 위해서 조동진한테 그런 짓을 시켰을까요?”
사실 조성호도 의문이 가득했다.
연호육선문의 구천세는 한광이라는 사람이었다. 대단한 권세를 휘어잡고 있는 사람이었는데, 연호국의 모든 정부 관계자를 감찰할 수 있는 은밀한 부서였다.
신후청의 관할 범위와 달랐다.
신후청은 강호를 관리한다면, 연호육선문은 정부를 감찰했다.
육선문은 신후청보다 더 신비했고 대단했다.
그래서 육선문을 통솔하는 사람을 구천세라고 불렀다.
조성호는 구천세랑 아무런 친분도 없었다. 그는 구천세가 왜 왔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처음 만났을 때 너무 놀라 하마터면 무릎을 꿇을 뻔했다.
옆에 있던 백이설이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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