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76화
그러나 이런 사람은 사실 아주 단순하다.
한광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맹진수, 무존이 되니까 눈에 뵈는 게 없어? 그래 어디 한번 네 실력을 봐야겠어. 대체 얼마나 돌파했는지 좀 궁금하네?”
“나야 좋지.”
맹진수는 말을 마치자마자 돌진했다.
쾅-
두 사람이 맞붙자 빈소 안은 갑자기 큰 소리와 함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했다.
빈소 전체가 휘청거리고 있었다.
기둥 하나가 끊어지더니 천장에 많은 돌과 기와가 떨어졌다.
“아……!”
“빨리 도망가자, 얼른!”
“집이 무너진다!”
빈소 안의 사람들은 서둘러 밖으로 뛰어나갔다.
임건우랑 임수희도 빈소를 뛰쳐나왔다.
불과 십여 초 만에, 빈소 안에서 우르릉거리는 소리가 났고, 집 전체가 갑자기 아래로 함몰되어 와르릉 무너졌다.
그때 두 사람은 맹수처럼 폐허 속에서 뛰쳐나왔다.
한광과 맹진수였다.
그러나 폐허 안에는 여전히 일부 사람들이 그 속에서 떠나지 않고 무너진 집에 깔려 있었다. 다만 층높이가 낮았기에 기둥에 맞지 않는 한 그나마 안전했다.
“네 외할아버지가 다쳤어!”
의술 쪽으로 임건우는 전문가였다. 하여 그도 당연히 알아차릴 수 있었다.
지금의 맹진수는 억지로 버티고 있을 뿐이다.
한광은 몸에 묻은 먼지를 털며 가볍게 웃었다.
“어이, 다쳤어? 피를 참지 말고 그냥 뱉어버려. 괜히 문제 생기겠어. 지금의 실력은 날 이기기엔 턱 부족해. 그러니까 돌아가서 노력이나 해.”
맹진수는 몸을 가다듬고 하하 웃었다.
“누가 피 토했다고 그래? 나 컨디션 엄청나게 좋아, 언제든지 싸울 수 있어!”
임건우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손을 쓸까 말까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그랑 임수희는 아직 숨긴 카드가 있었다.
임건우는 맹진수의 상황을 알아챘다. 그는 더 이상 버티는 건 무리였다. 방금 그 피를 토해내면 조금이나마 괜찮아질 수 있었지만, 참는 바람에 부상은 더욱 심해졌다.
임건우는 맹진수의 무존 수위가 생각보다 약하다고 느꼈고, 결함이 있다고 판단했다.
바로 이때였다.
프로펠러 소리가 하늘에서 울렸다.
헬리콥터가 빠른 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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