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1화
임효순과 맹수혁이 이런 악독한 말을 퍼붓다니. 맹진수는 화가 났다.
솔직히 말하자면 임효순이 이월화 모녀 둘을 독살했다는 이소현의 말에 반신반의했었다. 그에게 있어서 임효순은 정도를 아는 사람으로서 가족을 살해하는 사람 같지는 않았다. 그런데 열 살 남짓한 맹소연도 독살하다니. 얼마나 마음씨가 독할까?
하지만 지금, 직접 들어보니 정말 삼관이 무너질 것 같았다!
“아—”
임효순과 맹수혁은 독침을 맞은 데다가 맹독 발작까지 하여 정신이 그리 정상적이지 않았다. 안마의자에 주저앉아 소리를 지르고 마구 저주를 퍼붓는 탓에 옆에 한 사람이 더 많아진 줄도 몰랐지만 두 가정부만은 알고 있었다. 그 두 가정부는 임효순를 모시던 하녀로서 자연스레 맹진수도 본 적이 있다.
이때 맹진수가 갑자기 공중에서부터 떨어졌다. 두 사람은 놀란 나머지 얼굴색이 창백해져 목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임효순과 맹수혁 두 사람이 욕할수록 맹진수는 더 이상 듣기 싫었다.
풍덩-
두 가정부는 재빨리 무릎을 꿇었다.
“나으리, 살려주십시오. 저흰 모두 큰 사모님 협박을 받아 이곳에 왔을 뿐입니다.”
순간, 맹수혁은 무슨 말을 들은 건지 정신을 가다듬고 이월화를 욕한 후 게슴츠레 눈을 뜨며 말했다.
“향이야, 무슨 말이니? 갑자기 웬 나으리니? 우리 아버지는 아직도 폐관 수련 중이셔. 살아서 나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늙은이가 이월화 그 천한 할망구를 잊지 못하느니 차라리 안 나오는게 좋겠어. 나오면 우린 다 망하게 되니까!”
말이 끝나자 또 꽥꽥 소리를 질러댔다.
그들 피부 안에는 작은 벌레들이 꿈틀거리는 흔적이 생겼다.
마치 이물체가 몸에 주입된 것 같다.
보기만 해도 끔찍하다.
“짐승 같은 것!”
“짝!”
맹진수는 끝내 참을 수 없었는지 맹수혁의 뺨을 후려쳤다. 뺨을 맞은 맹수혁은 얼굴이 빨갛게 부어올랐고 치아 두 개가 떨어졌다. 통증은 맹진수의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해주었다.
맹수혁이 옆으로 돌아보니 맹진수였다.
하지만 환각인 줄 아는지 피가 섞인 침을 뱉으며 말했다.
“시X, 드디어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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