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5화
“선녀?”
나지선은 듣자마자 하마터면 박장대소할 뻔했다.
“건우야. 온천에 몸을 담그더니 말을 왜 이렇게 이쁘게 해? 방금 고생스럽게 발바닥을 마사지해 준 게 헛수고가 아니었네. 내가 네 마음속의 선녀라고 말하고 싶어?”
“아니야!”
임건우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내 말은 네가 나의 도움을 받아 진정한 선녀가 되는 거야.”
“진정한 선녀는 어떤 거야? 하늘을 날아?”
임건우가 대답했다.
“그래!”
“너 취했어? 하지만 너 방금 술 안 마셨잖아!”
이때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로 들어갔다.
나지선은 자연스럽게 임건우의 팔짱을 끼고 임건우 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두 사람 사이의 온도가 점점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5층으로 내려갈 때 누군가 엘리베이터에 들어왔다.
임건우는 몸부림쳤지만, 나지선이 더 꽉 껴안고 있었고 고개를 들어 임건우를 향해 노발대발하며 한마디 했다.
“왜? 방금 남의 발을 잡고 놓지 않더니, 지금은 팔짱을 껴도 안 돼? 남자들은 다 똑같아. 할 거 다 한 다음에 모르는 척해.”
방금 들어온 두 남자는 의아한 눈빛으로 임건우와 나지선을 바라보았다.
임건우는 어이가 없었지만 더 이상 발버둥 치지 않았다.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하자마자 임건우는 나지선의 손을 잡고 빠른 걸음으로 호텔을 나섰다. 사실 방금 그 두 남자가 수시로 쳐다보는 눈빛은 임건우를 매우 불편하게 했다. 마치 자신이 밖에서 바람을 피우는 나쁜 남자인 것 같았다.
나지선이 깔깔 웃으며 말했다.
“뭐가 무서워? 그 두 사람은 우리를 모르잖아.”
임건우가 말했다.
“난 네 체면이 깍이는 게 걱정이야. 나는 중해 사람이 아니니 괜찮지만 너는 중해에서 유명하잖아. 지금은 중해 시장의 큰따님이고 너를 알아보고 오해하면 그때 영향을 받을 사람은 너의 아버지야.”
나지선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차에 올라탔다.
임건우는 나지선에게 바로 출발하라고 하지 않고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방금 한 말들이 모두 사실이야. 너 그때 조진아 몸에서 가진 한마디의 손가락뼈 기억나?”
나지선은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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