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인생절정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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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화

유지연은 두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그건 60억 짜리 만인의 연인이야, 정말 네가 산 거라고? 그렇게 되면 어르신이 너에게 돈을 준 거야? 얼마나 있는데?” 심수옥도 눈을 깜박이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임건우는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저는 돈이 없고, 그 목걸이는 어르신께서 주신 겁니다. 그리고 결혼반지도 마찬가지고요. 저는 가지고 와서 한 푼도 쓰지 않았어요.” 그러자 심수옥은 허벅지를 두드렸다. “맙소사! 60억짜리 목걸이를 그렇게 다른 사람에게 줬다고? 너 정말 머리는 장식으로 달고 다니는 거니?” “아마 어머니께서 직접 버리신 것 같은데요.” 임건우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고, 심수옥은 자신이 직접 60억 원짜리 보석을 버린 것을 떠올렸다. 이때, 유지연이 말을 꺼냈다. "내 기억으로는 목걸이를 가져간 그 여자, 아는 사람 같았는데, 뭐라고 불렀더라……이 선생님, 맞지? 다시 돌려받을 수 있는 거지?” “그래, 무조건 돌려받아야지.” 심수옥의 눈이 번쩍 빛났고, 임건우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차마 말을 꺼낼 수 없었다. 그는 방금 전까지만 해도 이청하의 남자친구인 척 엘리베이터에서 그 짓을 했으니 더더욱 말을 할 수 없었다. 그러니 그는 선의의 거짓말을 하기로 했다. “제가 전에 가서 돌려 달라고 했는데 그 사람이 그냥 유리 공예품인 줄 알고 아는 여자아이한테 선물을 했다네요.” “뭐라고?” 유가연의 입이 벌어졌고, 심수옥은 더욱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이럴 수가, 그건 60억짜리 보석이라고! 이게 지금……이런 벼락 맞을 일이 다 있다니! 그 여자아이는, 그 애는 지금 어디 있는데?” “제가 찾으러 가봤는데……이미 며칠이 지난 상황이잖아요? 아이는 고작 5살이고 아무렇게나 놔두다가 잃어버렸고 이제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아아악—” 심수옥은 미친 듯이 임건우를 손바닥으로 때리고 싶었다. 유가연 또한 가슴이 저려오긴 했지만 심수옥처럼 재물을 미치도록 탐내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됐어요, 잃어버리면 끝난 거예요! 애초부터 공짜였는데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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