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6화
이에 양홍미가 갑자기 고개를 돌렸다.두 사람이 하마터면 부딪힐 뻔했다.
그녀는 하얀 턱을 살짝 치켜들고 웃는 듯 마는 듯 입을 열었다.
"내가 어떤 기질인데?"
임건우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그는 황급히 한 걸음 뒤로 물러서며 헛웃음을 지었다.
"도시의 아름답고 고아하고 탈속적인 미인 기질이요."
그녀는 귓가에 늘어진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감으며 몸을 돌렸다
."나 예전에 그래도 동네방네에서 이름 난 미인이였어!"
몇 마디를 주고 받은 후에야 임건우는 양홍미가 자신의 시어머니의 병을 진찰해달라고 그를 부른 것임을 알게 되였다.
그녀의 시어머니는 줄곧 몸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하지만 최근에 들어 병이 점점 더 심각해지면서 잘 먹지도 잘 자지도 못할뿐만 아니라 사람도 점점 더 어리둥절해지고 헛소리만 한다고 한다.많은 명의를 보았지만 호전되지 않았다.심지어 강주의 신의인 이흥방조차도 그녀의 병을 진찰했었지만 여전히 그대로였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임건우를 찾은 것이었다.
임건우는 먼저 양홍미가 사는 9호 별장에 가서 물건들을 차에 옮겨 실은 후 곧바로 출발했다.
그리고 반시간 후.차가 금추세월이라는 별장단지에 도착했다.
임건우도 이 곳을 알고 있다.매 평마다 금인 곳.태운 별장보다 가격이 더 높은 왕년 강주의 진정한 땅 중의 왕.몇 걸음밖에는 강주의 유명한 풍경관광명소 석양호도 있다.
경치가 수려하고 공기가 맑은 곳.
금추세월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슈퍼 부자,퇴직한 대신 혹은 슈퍼스타들이다.
이 곳은 그야말로 몸을 수양하고 노년 생활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주성문의 부모가 여기에 사는 건 아주 정상적인 일이다.
그러나 임건우에게도 자부의 본전이 있다.비록 지금은 돈이 많지 않고 권력도 세력도 없지만 그가 진정 의지할 수 있는 건 바로 그의 실력과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의술이다.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이곳의 사람들을 멀리 따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건우야,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주차를 마친 양홍미는 멍을 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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