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7화
한 남자가 뺨을 맞고 땅에 쓰러졌다. 뺨을 감싸 안은 그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내가 뭐 틀린 말이라도 했어?
아니잖아!
8천만이라는 건 본전만 4천만이 넘다는건데 어떻게 말 한마디에 없던 일이 되냐고!
임건우는 그들과 말도 섞기 고개를 끄덕이며 마지막 한마디를 남겼다.
"이젠 끝!"
말을 마친 그는 몸을 돌려 걸어 나갔다.
순식간에 그는 사람들 사이에서 종적을 감췄다.
한 무리의 빨간 옷을 입은 사내들 사이 뺨을 맞은 남자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형님, 8천만이잖아요. 어떻게 8천만을 싫다고 하시는 겁니까! 형님이 싫다고 해도 저와 형제들은 꼭 필요한 돈입니다!"
퍽-
두목이 다시 한번 뺨을 내리쳤다.
이어서 발로 세게 그를 걷어찼다.
"돈 돈 돈, 돈보다 목숨이 더 중요해? 저 사람이 누군진 알아?"
"내가 막아서지 않았다면 여기 모든 사람이 오늘 다 저세상 갔다고."
옆에 서 있던 남자가 입을 열었다.
"형님, 저 사람이 누굽니까?"
두목이 침을 꿀꺽 넘기며 말했다.
"어제 사해루에서 있은 일 다들 알지? 칼 하나로 두 사람의 목을 벤 저 사람이 바로 동도 국의 자비 없는 냉철한 사신이라고!"
풀썩-
방금 몸을 일으켜 세운 사내가 그 말에 다리에 힘이 풀려 또 자리에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모든 빨간 색 옷의 사내들이 눈을 휘둥그레 뜨고 숨을 가다듬었다.
"형님, 혹시 잘못 아신 것 아닙니까?"
"아까 저 사람 저도 아는 사람인데 바로 유씨 가문 셋째 사위 아닙니까? 저 사람이 데릴사위라고 전 강주에 소문이 자자합니다..."
그러나 그가 말을 채 다하기도 전에 두목이 또 뺨을 갈겼다.
말을 꺼낸 이의 입이 터지고 이빨이 세게 떨어졌다.
" 이 빌어먹을 놈, 죽겠으면 너 혼자 죽어! 나까지 붙잡아 들이지 말고!"
"아까 저분 내공이 장난이 아닙니다. 지금까지도 제 몸이 회복이 안 되고 있습니다. 하마터면 오줌 쌀뻔했지 뭡니까.
......
임건우가 유가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 사채 일은 다 해결했어. 차용증 이런 거도 다 소각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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