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5화
"뭐라고...?"
청룡은 의아하단 듯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문제는 임건우의 실력은 너무나도 강했다. 분명히 겉으론 보기에는 그저 어린 무자인 것 같은데 이렇게나 쉽게 자신을 제압할 줄은 몰랐다.
설마 진선체보다도 더 강한 놈인건가?
어쩐지 주작이 이 놈의 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더라니.
세상 사람들은 진선체가 당대 가장 어린 지급 무자인 줄 안다. 하지만 청룡은 그 내막을 잘 알고 있다. 사실 그런 수식어는 그저 허세에 불과할 뿐, 실제 실력은 그 정도가 아니라는걸. 단지 8대 왕족이라는 이름을 달고 그 정도 허세를 부릴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우리가 알지 못할 별의별 강자들이 있지.
어떤 사람들은 비교적 조용하긴 하지만 숨겨진 실력자라고.
그녀가 잘 알고 있는 도사 한 명이 있다.
그는 스무 살도 안 되었지만 이미 지급 중기의 무도를 수행하고 있고, 그러나 그는 자신의 높은 경지를 동네방네 자랑하는 성격도 아니라 그에 대해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지금 임건우가 보여주는 이 힘은 그 어린 도사보다도 더욱 강력했다.
바로 이때, 청룡을 따라 온 검은 옷의 무자들은 화가 나 단번에 달려들어 청룡을 구하려 했다.
그러나 그 순간, 옆에서 지켜보던 유화와 여윤아도 달려들었다.
그 둘은 모두 현급 후기였고,
심지어 유화는 영기인 기라보 부채까지 들고 있었다.
그만큼 강력한 두 실력자가 팀을 이끌고 앞에서 버티면서, 수많은 무자들이 함께 달려들면 놈들을 쉽게 물리칠 수 있을 것 같았다. 뿐만 아니라 많이들 알다시피, 여윤아와 유화의 손은 매우 맵다 못해 주먹을 탁 내밀기만 해도 웬만한 사람들은 뼈가 부러질게 뻔했다.
그렇게 1분도 안되여 금릉 진씨 집안 호위군들은 줄줄이 쓰러졌다.
"우오오-"
바로 이때, 청룡은 하늘을 우러러 바라보며 길게 울부짖었다.
그 소리는 마치 용의 울음 소리와도 같았다.
그녀의 몸에서 뿜어나오는 기세는 무섭게 하늘로 상승하여 폭발하였고, 두 눈은 벌겋게 번지면서 팔 위에는 핏줄이 드러나 마치 강력한 힘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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