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2화
그가 보고 싶고 그의 얼굴을 보아야 만이 비로소 마음이 안정되고 의지할 곳이 생기게 된다.
그러나 보고싶지 않은 마음도 강한다.
그가 이 자리에 오지 않으면 그는 안전할 것이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진남아의 곁에 서 있는 임건우를 보게 된다.
두 사람은 마치 흡인력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
수많은 하객 속에서 단 번에 서로를 알아봤으니 말이다.
두 사람은 묵묵히 서로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그녀는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그리고 임건우는 그녀에게 확고한 눈빛을 주었다.
그러자 그녀는 오히려 그에게 고개를 가볍게 저었다.
당자현은 입 모양으로 가볍게 말했다.
“그만해.”
임건우는 가슴이 철렁이며 그녀가 무슨 뜻인지 알아차렸다.
“어, 자현이 왜 울어? 나 보고 있는 거 같은데? 무슨 말 하고 있는 거지?”
진남아는 마침내 어디가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작은 소리로 옆에 있는 임건우에게 말했다.
이와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다시 한번 들끓었다.
당중양도 등장했기 때문이다.
“세상에, 대종사가 한 자리에 모이다니!”
“헛된 걸음 하지 않았어! 금릉 진씨 가문과 상경 당씨 가문의 대종사들도 다 보고!”
“진선체는 미래의 종사야. 앞으로 저런 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거야. 그러니 당연히 중시를 받아서 저분들이 직접 나온 게 아니겠어?”
“너도 종사면 저런 대우 받을 수 있을 거야.”
“종사? 평생 꿈도 꾸지 마. 지 등급만 돌파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해!”
두 명의 종사가 등장하였는데, 어떤 사람은 기뻐하고 어떤 사람은 근심하였다.
임건우의 눈빛은 심연처럼 깊어져 주머니 속의 강마추를 손가락으로 어루만지며 대응 전략을 생각하고 있었다.
두 종사가 손을 잡은 데다가 당, 진 두 가문의 고수도 널려있다.
기이한 수법까지 있어서 그는 성공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
만약 안 된다면 더없이 곤란해진다.
다른 한편, 8대 왕족 가운데서 몇 가문은 진선체를 암산하려고 준비했었는데, 그들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그들은 이쯤에서 포기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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