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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화

“나쁘지 않아.” 임지현은 말투가 약간 누그러졌다. “어디 가?” “집으로 갈까?” 육현재는 그녀를 향해 조심스럽게 물었다. “집에 간다고 한 적 없는데? 아까 쇼핑하러 가자고 했잖아. 왜? 나한테 돈 쓰는 게 아까워?” “무슨 소리야? 네가 원하면 백화점을 통째로 사줄 수도 있어.” 차는 곧 백화점으로 향했다. 백화점으로 들어서자 눈치가 빠른 매니저가 급히 달려와 활짝 웃으며 그를 맞이했다. “육 대표님, 다른 손님들은 바로 내보내겠습니다.” “아니에요. 그럴 필요 없어요. 다른 손님들도 있어야 쇼핑할 맛이 나죠.” 임지현의 말에 매니저는 그제야 육현재의 옆에 있는 여자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 순간, 더 깜짝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육현재가 다정하게 임지현의 허리를 껴안으며 애교 섞인 말투로 말했다. “우리 와이프 말 못 들었습니까? 그럴 필요 없다고요.” “와이프요?” 매니저는 한참 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육현재는 이 바닥에서 여자를 멀리하기로 유명한 사람이었다. 그동안 재벌 집 딸들과 톱 여배우들이 다가와도 그는 거들떠보지 않았었다. 사람들은 사석에서 그의 성적 취향에 대해 수군대기도 했었다. 그런데 그런 그의 옆에 여자가 서 있는 것도 모자라 와이프라고? 두 사람이 자리를 뜨고 나서도 매니저는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하였다. 쇼핑할 때, 임지현은 옷을 입어볼 필요조차 없었다. 그녀의 시선이 1초라도 더 머무는 옷은 육현재가 바로 옆에서 포장해달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 모습을 보면서 임지현도 별다른 말이 없었다. 육현재의 여자로 있는 이상 그의 신분에 걸맞은 옷차림이 필요했고 자신의 돈을 쓰는 것도 아니니까... 쇼핑은 정말 힘든 일이었다. 한참 동안 걸어 다니고 나니 다리에 힘이 풀려 그녀는 벤치에 주저앉았다. 육현재는 옆에서 한 발짝도 떨어지지 않았고 그녀가 피팅하러 갔을 때를 제외하고는 늘 그녀의 손을 꼭 잡고 있었다. 두 사람은 여느 커플처럼 깍지를 끼고 쇼핑을 즐겼다. “벌써 주저앉으면 어떡해? 아직 더 남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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