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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화

김원우는 매니저를 힐끗 쳐다보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 두 개만 제외하고 모두 선물용으로 포장해 주세요. 주소를 적어줄 테니 그곳으로 보내면 돼요.” 그는 조금 전에 무례하게 굴었던 매장 직원을 향해 차갑게 말했다. “가만히 서있지 말고 메모지를 가져오세요.” 매장 직원은 재빨리 서랍 안에서 메모지를 꺼냈다. 김원우는 볼펜으로 주소를 적었다. 매니저는 깜짝 놀라서 두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 “손님, 결제를 도와드릴게요.” 김원우는 금색 빛이 나는 카드를 건넸다. “이 카드로 결제할게요.” 매니저는 아직도 이 상황이 믿기지 않았다. 김원우가 결제한 금액은 매장의 한 달 치 매출액과 맞먹었다. 매장 직원은 어안이 벙벙해서 멍하니 서 있었다. ‘살 돈도 없으면서 구경하러 온 거였잖아. 갑자기 왜 이렇게 된 거지? 매장의 대부분 상품을 일시불로 결제한 거야?’ 송서아는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김원우가 여성 주얼리를 왜 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녀는 메모지에 적힌 주소를 보고는 깜짝 놀랐다. 김원우가 적은 주소는 송씨 가문 저택이었기 때문이었다. 송서아는 고개를 들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대표님, 주소를 잘못 적은 거 아니에요?” 김원우는 멈칫하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송씨 가문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 간 거야? 미안해. 이사 간 곳이 어딘지 알려주면 매니저한테 다시 얘기할게.” 송서아는 손을 내저으면서 말했다. “이사 간 건 아니에요. 설마 이 주얼리를 저에게 선물로 주는 거예요?” 김원우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 “당연하지. 내가 착용하기를 바라는 거야? 나보다는 너한테 더 어울릴 것 같아.” 이 브랜드 매장의 주얼리는 화려해서 남성이 착용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웠다. 송서아는 비싼 주얼리를 서슴없이 선물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최애라는 매니저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이 주소로 보내지 마세요.” 송서아는 김원우를 향해 진지하게 말했다. “대표님, 마음은 감사하지만 이 선물을 받을 수 없어요.” 김원우는 미간을 찌푸린 채 매니저한테 손짓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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