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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화

배경 사진을 확대할 수 없어서 송서아는 그것이 무슨 꽃인지 알아볼 수 없었다. 그녀는 약간 의아하게 생각했다. ‘아마 김 대표님은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냉담한 사람은 아닐 거야. 냉담한 사람이라면 이런 사진을 배경으로 사용하지 않겠지?’ 임무를 마친 집사는 여전히 웃는 얼굴로 송씨 가문을 떠났다. 송서아는 김씨 가문의 사람은 그 누구를 막론하고 얼굴에 웃음기가 떠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박씨 가문과는 달랐다. 그곳에서는 가정부들조차 얼굴을 굳히고 있었는데 마치 주인집에서 몇 달째 월급을 주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집사가 떠난 후 최애라는 김씨 가문에서 보내온 예물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정리하기 전에는 몰랐지만, 정리하고 나니 깜짝 놀랐다. 최애라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너무 귀중한 것들이야.” 송서아도 약간 난감했다. 원칙적으로는 받은 예물을 돌려보낼 수는 없었다. 예물을 돌려보낸다면 남자 측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것이었으니까. 송서아는 최애라를 위로할 수밖에 없었다. “엄마, 제 방도 앞으로 비워야 하잖아요. 이 물건들을 일단 제 방에 넣어두세요. 나중에 저와 대표님이 무슨 변고라도 생긴다면 그때 돌려보내도 늦지 않아요.” 최애라는 송서아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나서야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원래 남의 물건을 받으면 떳떳하지 못한 법, 하물며 이렇게 많이 받았으니... 최애라는 그 예물 더미를 바라보더니 갑자기 불합리한 것을 발견했다. “잠깐만, 서아야, 너 혹시 아직도 원우를 대표님으로 부르는 거야?” 송서아는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 ‘대표님이라고 부르지 않는다면 뭐라고 불러야 하지? 직접 이름을 부르면 너무 예의 없어 보이는데...’ 최애라는 답답한 듯 이마를 짚었다. 그녀의 이 딸은 다른 것은 다 좋았지만, 인간관계와 감정적인 부분에서는 너무 둔감한 편이다. 아무리 그래도 낯설게 대표님이라고 부르다니! 오히려 송서아는 별로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엄마, 대표님이라고 부르지 않으면 뭐라고 불러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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