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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화 억압적 결혼과 끝나지 않는 굴레

유명욱에게 유세형, 단 한 명의 아들만 있었기에 비로소 유수진은 유씨 가문에 그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유수진의 친어머니 정서희는 한때 유명욱의 비서였으나 4년 전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어버렸다. 유수진은 어릴 때부터 자신이 사생아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로 인한 열등감과 예민함이 그녀의 어린 시절을 짓눌렀다. 유명욱과 나정희 또한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인연이었고 두 사람은 각자 바람을 피우며 서로 모른 채 살아왔다. 유수진은 이런 결혼이 역겹고 치사하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그들의 뒤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 명문가는 겉으로는 화려하고 고귀해 보이지만 속은 썩어 문드러져 있었다. “한 서방, 우리 수진이와 할 말이 좀 있으니까 잠깐 나가 있어 줘요. 얘가 성격이 욱하고 말도 내뱉는 습관이 있어서 우리가 조금 타이르면 괜찮을 거예요.” 나정희가 어색한 분위기를 무마하며 말하자 한경민은 아무 말 없이 서재를 내주었다. 서재 안에서 유명욱은 굳은 얼굴로 경고했다. “이혼 이야기는 장난이었길 바란다.” “아빠, 지난 몇 년 동안 저는 행복하지 않았어요. 한경민은 결혼한 그날부터 바람을 피웠고 연우에게도 무심했어요. 전 제 아이를 이런 환경에서 키우고 싶지 않아요.” 유수진은 자기 뜻을 분명히 밝혔다. “유씨 가문이 한씨 집안으로부터 얻은 이익도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아요? 한씨 가문이 없었을 때도 사업은 잘되고 있었잖아요.” “두 가문이 함께하는 장점이 그것뿐만은 아니야. 지금 해외 몇몇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 협상을 진행 중인데 대부분 한씨 가문이 중간에서 인연을 만들어 준 덕이 커. 문드래곤은 지금 아주 중요한 전환점에 있어. 가장 주목할 프로젝트는 H국 CM 제작사와 함께하는 멜로드라마 공동 제작이야. 이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회사뿐 아니라 소속 배우들까지 한 단계 성장할 절호의 기회가 될 거야. 지금 우리 회사에는 드라마를 혼자 이끌 차세대 여자 주인공도 없고, 네가 매일 술자리에서 협상해 봐야 따올 수 있는 역할은 고작 조연 하나뿐이잖아.” 유명욱은 사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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