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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화 연우의 비밀

급하게 걸음을 옮기던 유수진은 주이찬이 따라오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비로소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마침, 강미나가 식당 위치를 알려주었고 유수진은 택시를 타고 그곳으로 향했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자 연우는 후추를 입가에 묻히며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스파게티를 먹고 있었다. 강미나가 유수진을 발견하고 손을 흔들자 유수진은 두 사람 앞으로 다가가며 말했다. “왜 양식집으로 골랐어?” “귀국한 지 얼마 안 돼서 연우가 아직 이곳 음식에 익숙하지 않을까 봐.” “그건 그래. 연우가 양식을 좋아하긴 하지.” 유수진은 자리에 앉아 추가로 몇 가지 요리를 더 주문했다. 강미나는 슬쩍 물을 마시는 척하며 유수진을 계속 관찰했다. 그녀의 시선을 알아챈 유수진은 더 이상 사실을 숨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연우가 계속 국내에 머물러야 한다면 주이찬을 만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네가 생각한 게 맞아. 네 추측이 정확해.” 순순히 인정하는 유수진의 말에 강미나는 물을 뿜을 뻔하며 기침을 두어 번 했다. “너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그런 말을 해? 네가 내 생각을 잘못짚었을 수도 있잖아.” “나와 주이찬은 중학교 때부터 알았고 대학교 때 헤어졌어. 그 후 나는 유학하러 갔고 연우는 그때...” 유수진은 행복한 표정으로 음식을 먹고 있는 연우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러면 민영이는?” “민영이는 고등학교 때 알게 된 거야. 그 두 사람 그때는 연인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달라졌지.” 유수진이 쓴웃음을 지었다. “지난번 슈퍼에서부터 너희 사이가 이상하다는 느낌은 있었는데, 정말 내 생각이 맞을 줄은 몰랐어.” 강미나는 다리를 탁 치며 흥분했지만 유수진의 쓸쓸한 모습을 보자 다시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러면 왜 헤어진 건데? 그날 슈퍼에서 민영이 때문에 소동이 났을 때, 주이찬이 널 데리고 가는 걸 얼핏 봤었거든. 확신이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맞았구나.” 강미나는 순간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면 우리가 그때 바람 잡았던 건...” “정말 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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