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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화 시부모님과의 만남

유수진은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갔다. 한경민의 부모님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고 한경민만 집에 있었다. 그녀는 현관에서 신발을 갈아 신으며 말했다. “아직 도착도 안 하셨는데 왜 이렇게 사람을 급하게 불러?” “며느리로서 집에서 시부모님이 오시는 걸 기다리는 건 당연한 거 아니야?” 한경민은 모처럼 인내심 있게 설명했다. “당신이 시간이 없다고 하니까 저녁 준비는 내가 알아서 사람들한테 시켰어. 이따가 부모님이 오시면 당신이 했다고 해.” 뭐가 그리 복잡한지... 유수진은 이런 사소한 일에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한경민과 싸우고 싶지도 않았다. 오늘도 그녀에게는 참 고달픈 하루였다. 그러나 허민영이 자신을 찾아온 걸 보면 주이찬에게 별일이 없다는 뜻이 아니겠나? “내 말 듣고 있어?” 얘기를 하다가 딴 데 정신이 팔린 그 모습에 한경민은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알았어.” 그녀의 그런 모습에 한경민은 조금 의심스러웠다. “오늘 무슨 사람이라도 만난 거야?” “하루에 만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유수진의 질문에 한경민은 말문이 막혀버렸다. “주이찬을 만났는지 물어보고 싶은 거야?” 유수진은 그에게 일침을 가하며 피식 웃었다. 난처해진 한경민은 얼굴이 붉어졌다. 그는 유수진이 자신을 잔인하게 욕했던 말이 생각났다. 하긴, 그녀의 말대로 한경민의 주변에는 여자들이 끊이지 않았고 그는 아내한테 따져 물을 자격이 없었다. 그러나 한경민은 줄곧 남녀가 다르다고 생각했고 여자인 유수진은 남편만 바라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경민의 마음을 짐작하기 어려운 것은 아니었지만 유수진은 그의 마음 따위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소파에 앉은 뒤, 유수진은 회사 일을 처리했고 한경민은 옆에서 씩씩거리고 있었다. 매니저가 회사 대표인 자신보다 더 바쁘다니... 갑자기 전화가 걸려 왔고 전화를 받던 한경민은 안색이 매우 안 좋아졌다. “부모님이 밖에서 저녁을 먹자고 하셨어. 나가서 먹자.” “집에서 먹는다며?” 유수진은 웃을 듯 말 듯한 표정을 지었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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