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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장

이진영은 모채희를 보고 인사를 한 후, 그녀를 데리고 서재로 갔다. 심주호와 모채희는 모채희를 보지 못했지만 놀라웠다. "누구 집 아가씨야? 예쁘게 생겼네." 류혜란이 말했다. "옷차림과 분위기를 보니 틀림없이 명문가 아가씨인데, 아마도 도련님의 여자 친구일 거예요.” 심주호가 말했다. 이때 심혜진이 들어와서 엄마, 아빠한테 모 씨 가문 아가씨 모채희라고 설명했다. 노부부는 모채희의 이름에 귀가 번쩍 뜨일 정도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어느 집 아가씨가 이렇게 예쁘고 기품이 있냐고 했는데, 알고 보니 모 씨 가문의 아가씨 모채희였군요.” "도련님이 그녀와 아는 사이라니! 지금의 도련님은 2년 전보다 훨씬 대단하셔. 이 대표님과 부인이 살아계실 때도 이렇게 체면이 서지 않았는데.” 위층 서재. 이진영이 물었다. "무슨 일로 왔어요?” "별일 없으면 찾으면 안 돼요?” 모채희가 되물었다. "매일 바쁜 모채희씨가 어찌 이런 누추한 곳에 시간을 낭비하겠어요?” "이진영 씨와 친구 사귀는 건 쓸데없는 일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일이죠.” 모채희는 웃으며 말했다. "아참, 아래층 분들은 누구예요?” 모채희가 물었다. "아버지의 예전 운전기사요, 부인도 예전에 우리 집 가정부였어요. 힘든 일을 당해서 갈 곳이 없어서 잠시 여기에 머물러요.” "그 아가씨도 예쁘던데, 그분들 딸 맞죠?” 모채희가 물었다. 이진영은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소꿉친구네요?” "질투하는 거예요?” 이진영이 웃으며 말했다. "제가 뭘 질투해요. 다만 내 여동생이 어떤 예쁜 여자가 이진영 씨와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알면 화를 낼 것 같은데요.” 모채희는 말했다. 이진영은 내친김에 송학장춘권의 권보를 꺼내서 모채희에게 건넸다. "이 권보 가져가요, 강자명과 채령 씨 모두 할 수 있을 거예요.” 모채희는 권보를 넘겨받아 대충 훑어보았고 그녀는 이진영이 준 권보가 결코 평범한 권보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럼 자명 오빠와 채령을 대신해 이진영 씨에게 감사 인사를 올릴게요.” “사실 정말 일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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