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장
조정철이 말했다.
"이 녀석은 정말 간이 부었네요, 자기 무술 솜씨만 믿고, 안하무인이네요. 왕 회장이 공훈 선생님을 모셔왔으니,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 서예요.”
조정철 부자는 그냥 구경만 하고 아부하러 온 건 아니다.
"무릎 꿇고 빌어도 모자라요! 나는 이진영을 죽이지 않고 가 못살게 굴 거야!”
왕승현은 온몸을 떨며 마스크 아래 얼굴이 검푸르게 일그러져 한이 서려 있었다.
"맞아! 반드시 그를 용서해서는 안 되요, 반드시 그가 목숨만 붙어 있을 정도로 모욕해야 해요.”
조태현도 따라서 소란을 피웠다.
조정철 부자가 자진해서 문을 열겠다고 나섰다.
집 안에 있던 심주호는 쾅쾅 문을 걷어차는 소리를 들었다.
"혜진아, 또 손님이 오는 것 같으니, 문을 열어라.”
심주호가 소리쳤다.
문을 걷어차는 소라를 들은 심혜진은 어떤 손님이 이렇게 무례할 수가 있는지 궁금했다.
"설마 위강진이 사람을 데리고 복수하러 온 건 아니겠지?”
심혜진은 문을 열지 않았다.
위층의 이진영과 모채희도 인기척을 듣고 베란다로 나갔다.
"진천호 쪽 사람이야?”
모채희는 안색이 변했다.
진천호를 모시는 사람이 문을 걷어찰 필요가 있어? 어떤 사람인지 모르니 내려가 보자.”
모채희는 고개를 끄덕였고, 진천호가 보낸 사람만 아니면 그녀는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심주호의 재촉에 심혜진은 문을 열었고 심혜진이 약간 겁을 먹고 있었는데, 마침 이진영이 내려왔다.
"혜진아, 가지 마.”
이진영은 말을 마치고 혼자 대문 쪽으로 걸어갔다.
문밖에서 공훈은 조정철 부자가 한참 동안 문을 걷어차도 대답이 없자 곧장 내력으로 철문을 열어젖혔다.
때마침 이진영은 집에서 정원으로 나왔다.
“바로 저 사람이에요!”
왕승현과 조태현은 이구동성으로 이진영을 가리켰다.
원수끼리 만나니 눈에 쌍심지를 켰다.
두 사람의 눈에는 원한이 가득 찼고, 그들은 직접 달려들어 이진영 산 채로 삼켜버리고 싶었다.
"기억력이 부족한지 어젯밤에 너희 둘에게 준 교훈은 잊어먹고 우리 집에 온 거야.”
이진영 손장난을 하며 말하다.
“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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