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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화

강윤오가 한예빈에게 아프냐고 물으려던 순간 수면에서 물결이 일었다. 그는 홱 고개를 돌렸고 눈동자에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소용돌이쳤다. “누가 올라와도 된다고 했지?” 강윤오의 목소리는 지옥에서 찾아온 저승사자처럼 차가워 모두를 움찔하게 했다. “당장 다시 들어가서 물에 잠겨 있어!” 그 순간 강윤오의 모습은 악마 같았고 여자들은 혼이 빠져나간 듯 물속에서 꼼짝도 하지 못했다. “누가 시켰지?” 강윤오의 시선이 날카로운 칼날처럼 물속의 여자들 하나하나 훑어보았다. “아무도... 아무도 시키지 않았어요...” 그나마 담력이 있는 여자가 떨리는 목소리로 눈치 없이 대답하며 끝까지 버텼다. “애초에 이 모든 건 저 여자 자업지득이라고요! 그러게 누가...!” “자업자득?” 강윤오는 분노가 극에 달해 오히려 헛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테라스 구석의 조명 장치를 힐끗 보더니 성큼성큼 다가가 사람들의 공포 어린 시선 속에서 수영장 수중 조명과 연결된 전선을 맨손으로 거칠게 끊어버렸다. 끊어진 전선의 구리심이 달빛 아래에서 위험하게 번뜩였다. 그는 그 전선을 들고 한 걸음씩 수영장 가장자리로 돌아왔고 순식간에 얼굴이 창백해진 여자들을 차갑게 내려다보며 담담히 말했다. “좋아. 이 모든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 너희도 ‘당연한 일’이 어떤 건지 느껴봐.” 그러고는 노출된 전선 끝을 수영장 물속으로 집어넣으려는 듯 손을 내밀었다. “안 돼!” “제발요!” “말할게요! 말할게요!” 비명이 갈라질 듯 터져 나왔고 죽음의 공포가 그들의 마지막 심리 방어선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주태영이에요! 주태영이 시켰어요!” 공포에 질린 한 여자가 울부짖으며 소리쳤다. “한예빈이 임태우를 유혹했다고 화가 나서 저희한테 한예빈을 혼내주라고 했어요! 전부 주태영이 시킨 거예요!” “맞아요! 주태영이에요!” 다른 여자들도 뒤질세라 울며 맞장구쳤다. 한순간이라도 늦으면 그 전선이 진짜 물속으로 들어갈까 두려웠다. 강윤오는 움직임을 멈추고 눈물과 콧물로 범벅된 얼굴들을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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