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33화

심씨 가문에서 심은지가 매운 걸 좋아한다는 걸 알자마자, 가사도우미가 끼니마다 새콤하고 매콤한 반찬을 하나씩 올렸다. 밤, 강우빈은 훠궈집에 일찍 나가 심은지를 기다렸지만 정작에 심은지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알아보니 심은지는 퇴근 후, 바로 친정으로 돌아갔고 야근도 하지 않았다. 심은지를 만나지 못해서 강우빈은 자못 아쉬웠지만, 친정이면 심은지를 잘 챙길 거라는 걸 알기에 굳이 뒤쫓아가진 않았다. 심씨 가문 저택 안. “웩! 으윽...” “왜 이렇게 심하게 토하니? 혹시 매운 걸 못 먹는 거 아니야?” 화장실에서 최미숙은 심은지의 등을 토닥이며 안절부절못했다. 심은지는 먹은 건 죄다 다시 나오는 꼴이었다. 조금 전에 밥상 앞에서 심은지는 그나마 입맛이 좀 돌아와 다행이라 여겼다. 도우미가 만든 타이식 훠궈의 재료는 죄다 직접 시장에 가서 골라 왔다. 오후에 심은지에게 전화해 저녁은 집에서 먹자고 했고, 훠궈가 당긴다기에 바깥 음식이 혹시라도 건강하지 않을까 봐 걱정했다. 마침 도우미가 새콤하고 매콤한 타이식 훠궈 베이스를 잘 끓여서 집에서 먹기로 했는데, 지금은 뜻밖의 상황이었다. “웩!” 속이 다 비워지고 나서야 심은지는 겨우 몸을 일으켰고 입을 헹구고 나서 손짓했다. “엄마, 괜찮아요... 아마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 것 같아요.” 며칠째 조금씩만 먹다 보니, 의사가 조금 더 많이 먹으라고 당부한 게 늘 마음에 걸렸다. 오늘 훠궈는 입맛을 돋우는 데다 재료도 신선하고 해산물 비린내도 없어서, 오랜만에 젓가락이 좀 더 갔을 뿐이었다. “아니면 병원이라도 가 볼까? 임산부가 먹어도 되는 토하지 않는 약 같은 거라도 있는지 물어보자. 자꾸 토하는 게 마음에 걸려.” 최미숙은 차마 보고만 있을 수가 없었다. “엄마, 나 거의 매일 검사 다녀요. 제 몸은 멀쩡해요.” 심은지는 눈빛을 살짝 돌리며 최미숙의 걱정을 더 키우고 싶지 않았다. “정말이야?” “정말이라고요.” 심은지는 팔을 한번 번쩍 들어 보였다. “입덧은 정상 반응이에요. 토하더라도 더 챙겨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