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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화

오후 다섯 시. 강우빈은 이미 아래층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은 심은지를 퇴근길에 데려다주려는 계획이었다. 최근 심은지의 감정 기복이 너무 심해, 그는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다섯 시 조금 지난 시각에 심은지가 먼저 퇴근해 차에 올라타는 모습을 보고 말았다. 강우빈은 급히 따라갔고, 심은지가 길가의 훠궈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발견했다. “은지 언니, 안녕하세요!” 미리 도착해 있던 고아린이 가게 입구에서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지난번 훠궈를 먹을 때는 심은지가 계산했지만 고아린은 핑계를 대며 다시 한턱 사겠다고 나섰다. 심은지는 요즘 담백한 국물 요리에 질린 상태였는데, 고아린이 훠궈를 언급하자 군침이 돌았다. 강우빈은 차창 너머로 심은지에게 다정하게 인사하는 고아린을 날카롭게 살폈다. 사실 강우빈도 이미 심은지와 함께 훠궈를 먹고, 가게에서 심은지를 집까지 배웅할 준비까지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여자는 도대체 어디서 나타난 것인가?’ 그가 아는 한, 심은지의 친한 친구는 오직 유수아뿐이었다. “은지 언니, 우리 룸으로 가서 조용히 먹자고요.” 고아린은 스스럼없이 다가와 심은지의 팔을 살짝 잡았다. 심은지는 조금 망설였지만, 회사 밖이라 한서연이 떠오르지 않았기에 고아린이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을 묵묵히 받아들였다. 주문을 마치자 고아린이 말문을 열었다. “여기 훠궈집이 새 주인으로 바뀌었다던데... 맛도 바뀌었을까요?” “새 주인으로 바뀌었다고? 심은지는 고개를 저었다. “그런 말은 들어본 적 없는데?” 이 가게는 1~2년 정도 된 곳이지만 늘 손님이 많았다. ‘왜 멀쩡한 주인이 가게를 팔았을까?’ “정말이에요.” 심은지가 믿지 않자, 고아린이 덧붙였다. “양도하는 비용만 해도... 20억 원이라던데요.” 고아린은 손가락으로 수치를 표시했다. “그런 일이 있었군.” 고아린은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다. “이 가게가 20억 원 정도면 그렇게 큰돈은 아닐 것 같아요.” 잠시 후, 주문한 음식이 하나둘씩 나왔다. 고아린이 말하지 않아도, 심은지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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