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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화

눈물 한 방울이 강은우의 눈가를 타고 흘러내렸다. 그는 급히 손으로 눈물을 닦아내고 유수아가 건네준 닭 다리를 입에 쑤셔 넣으며 말을 이었다. “흑, 엄마... 이, 이제부터 말 잘 들을게요...” 그의 어눌한 말투에 심은지의 마음이 복잡해졌다. “너희들 천천히 먹어, 난 은우랑 저녁 먹으러 갈게.” 병실 안 분위기가 점점 어색해지자 강우빈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그리고 심은지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재빨리 강은우를 데리고 병실을 나갔다. 유수아는 병실 문 너머로 사라진 아빠와 아들을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 “은지야, 나도 이제 저 둘이 정말 널 떠나기 싫어한다는 생각이 들어.” 연기라면, 이건 너무 완벽한 수준이었다. 연기 대상을 받을 정도였다. “그게 뭐?” 심은지의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도 없었다. “너 진짜 돌아갈 생각 조금도 없어?” 유수아가 진지하게 물었다. “없어. 수아야, 더 이상 떠보지 마. 이혼했으면 끝이야. 난 후회 따윈 안 해.” 강우빈은 그녀가 돌아설 만한 가치가 없는 남자였다. 지금 아무리 잘해준다 한들,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지울 수가 없었다. “알았어. 아무튼 난 영원히 네 편이야.” 유수아는 어깨를 으쓱이며 화제를 계속 이어가지 않았고, 조심스럽게 밥을 먹여주기 시작했다. 심은지가 배불리 먹자, 유수아는 귤을 하나 집어 들고 껍질을 까기 시작했다. 그때 강우빈이 들어오더니 그녀 손에서 귤을 낚아챘고, 숙련된 손동작으로 껍질을 벗기더니, 속살의 하얀 실까지 깨끗이 제거한 후 심은지에게 건넸다. 게다가 종이까지 꺼내 옆에 두고 심은지가 씨를 뱉을 때마다 받아줄 태세였다. 유수아는 이 광경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유수아가 자신을 바라보자, 강우빈은 심은지가 더 필요한 게 없다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그녀에게도 귤을 하나 까주었다. 유수아는 완벽하게 손질된 귤을 바라보며 눈썹을 까닥였다. “강 대표님, 간병인 자격증은 또 언제 따셨대? 대영 그룹이 갑자기 망한다 해도 먹고 살 걱정은 없겠네요.” 강우빈은 유수아의 빈정대는 말에도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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