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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화

“제대로 못 할 거면 애초에 하지 마. 사람 역겹게 하지 말고.” 심은지의 날카로운 말에도 강우빈은 전혀 화를 내지 않았고 그저 잠자코 그녀를 바라보며 뭔가 관찰하는 듯했다. 그는 심은지가 차에 탄 뒤부터 자꾸만 자신 옆자리에 둔 사탕 쪽으로 시선이 가는 걸 눈치챘다. 그 사탕은 이전까지 심은지가 절대 손대지 않던 맛이었다. 게다가 예전엔 좋아하던 음식조차 역겹다고 하니 강우빈은 문득 어떤 단서를 잡은 듯했다. “미안해, 내 잘못이야. 은지야, 뭐 먹고 싶어? 내가 다시 만들어줄게.” 강우빈은 진심으로 사과하며 휴대폰을 꺼내 요리 레시피를 검색한 뒤, 화면을 그녀에게 내밀었다. 심은지는 손을 뻗어 몇 가지를 눌렀는데 전부 예전에는 싫어하거나 잘 먹지 않던 음식들이었다. 입맛이 완전히 바뀐 모양이다. 그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강우빈은 예전에 읽었던 임신에 관련된 서적의 한 구절을 떠올렸다. 책에서는 임신 중에는 입맛이 급격히 변하거나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유를 찾은 그는 안도하듯 숨을 내쉬었다. “내가 다시 만들어줄게. 점심시간 전에 회사로 가져다줄까?” 강우빈은 부드럽게 말했지만 돌아온 건 또다시 심은지의 날카로운 반응이었다. “싫다고 했잖아! 사람 말 못 알아들어?” 심은지는 소리를 지르며 차 문손잡이를 세게 잡아당겼다. “얼른 문 열어! 나 내릴 거야! 진짜 짜증 나 죽겠어!” 온종일 모두가 그녀를 괴롭히기만 하는 것 같았다. 강우빈은 화를 내는 대신 잠시 침묵했다. 짜증 내며 소리치는 심은지를 바라보며 그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심은지는 강우빈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다시 팔로 그를 세게 밀쳤다. “문 열라니까! 안 들려?” 강우빈은 눈을 감았다가 천천히 뜨며 그녀의 손을 살짝 잡았다. “진정해. 열어줄게.” 심은지는 그제야 정신이 들었다. 자신이 방금 얼마나 거칠게 굴었는지 깨닫자 얼굴이 창백해졌다. 언제부터 자신은 이렇게 공격적이고 감정적이고 이성을 놓은 사람이 된 걸까, 이 시점에도 자신의 변화를 느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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