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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장

이소현은 눈썹을 찡그린 채 그 문자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부원주 쪽에서 보내온 메시지일 수도 있고 누군가가 부원주를 사칭해 보낸 메시지일 수도 있으니 일단 누가 보낸 건지 제대로 확인을 한 다음 신중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재차 침대에 누운 이소현은 졸린 기운이 하나도 없었다. 동생의 소식도 생사도 확인할 수가 없으니 마음이 무겁고 괴로운 것이다. 게다가 주하영의 극성팬들도 그녀한테 있어서 잠재적인 위협이었다. 그녀한테 황산을 뿌릴 때의 그 흉악한 안경남의 표정이 그녀의 머릿속에 깊이 새겨져 악몽이 되어버렸다. 이소현은 종래로 이런 일을 겪은 적이 없었다. 그 안경남은 그녀가 운이 좋아서 피할 수가 있었지만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생기면 어쩐단 말인가? 주하영이 500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데 몰래 그녀를 해치려 하는 자를 시시때때로 당해내기란 어려운 일이다. 언제 또 다시 보복을 받을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어제와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지 못하게끔 그녀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머릿속으로 수많은 일들을 떠올렸다. 눈꺼풀이 점점 내려와 졸음이 쏟아진 그녀는 눈을 감았다. 밤새 여러 번 뒤척이며 편히 잠에 들지 못했던 그녀가 다시 눈을 떴을 때는 날이 밝고 난 아침 8시였다. 이소현은 가장 먼저 통신 분야의 기술 전문가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 번호의 출처를 알아내 줘.” 평소에 자주 볼 수 있는 흔한 번호가 아니라 마치 스팸 문자와도 같이 길게 늘어진 숫자였다. 그녀는 그 번호의 출처를 식별할 수 없으니 친구한테 부탁을 했다. 친구가 답했다. “알았어. 이따 다시 연락할게.” “고마워.” “별말을 다 해.”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다. “국내에서 보낸 메시지야. 장소는 강성시야.” 강성? 설마 부원주가 따로 강성에 부하를 남겨둔 건가? 친구가 말을 덧붙였다. “자세한 주소는 메시지로 보내줄게.” “그래.” 통화를 마친 친구는 카카오톡에 주소를 보내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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