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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장

이소현은 앞으로 한 가족 될 사이인데 허경선과 자주 접촉할수록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대범하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안녕하세요.” 강지태는 아름다운 혼혈말을 끌어왔다. 전에 강지태와 마장에 온 적이 없었던 그녀는 오늘 처음 강지태가 기르던 말을 보게 된 것이다. 키도 크고 품종이 순수한 독일 하노버 말은 눈을 호강시켰다. 허경선은 연약한 모습을 보였다. “오빠, 이건 무슨 말이야? 예쁘게 생겼네.” 강지태는 무덤덤하게 답했다. “독일 하노버야.” 진기안이 옆에서 말을 끼얹었다. “경선아, 그냥 보면 잘 모르겠지만 이거 엄청 귀하고 비싼 말이야.” 빙그레 미소를 짓고 있는 허경선은 강지태의 팔을 흔들며 애교를 부렸다. “오빠, 나도 승마 배우고 싶어. 가르쳐 주면 안 돼?” 이소현은 강지태의 팔을 잡고 있는 허경선의 손에 시선이 쏠렸다. 왜 불쾌한 기분이 들지? 그녀는 시선을 피하고 있었다. 강지태는 가만히 팔을 빼며 답했다. “승마 학원에 등록해 줄게.” 진하윤이 적당한 타이밍을 찾아 입을 열었다. “허경선 씨, 승마 배우고 싶으면 나한테 말해요. 선생님 추천해 줄게요.” “오빠한테 배우고 싶어.” 허경선은 계속하여 애교를 부렸다. 이소현은 왠지 모를 울화가 치밀었다. 허경선이 교태를 부리는 모습을 봐주기 힘들었던 그녀는 자신의 말을 끌고 앞으로 걸어갔다. 그녀의 말은 몸 전체가 하얀 아할테케 말로 그녀가 열일곱 번째 생일에 주새론이 준 생일 선물이었다. 하얀 몸에 부드러운 털을 가진 말 등은 햇빛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고 전체적으로 고귀한 분위기를 발산했다. 아할테케 말은 또 다른 흔한 명칭을 지니고 있었다. 그건 바로 한혈보마라는 이름이었다. 옆에 있던 주새론은 눈웃음을 쳤다. “소현아, 네가 없는 3년 동안 내가 우리 눈보라를 살뜰히 잘 챙겼어.” 이소현이 이 말한테 지어준 이름이 눈보라였다. 눈처럼 새하얀 몸이 유달리 특색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게 부른 것이었다. “고마워.” 이소현은 말의 얼굴을 어루만졌고 그 말도 온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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