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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8화 책 두 권

하천의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이상했다. 한국 사왕은 한국 무림을 대표하는 최고의 강자로 명성이든 지위이든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존재이다. 그리하여 초대장을 받았을 때 마다 할 권리는 없다. “사부님, 꼭 가야 해요?” 어리둥절해진 하천은 한참이 지나서야 물었다. “응.” 거지왕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꼭 가야 해.” “도대체 무엇을 하라는 겁니까.” 하천의 마음속에는 커다란 수수께끼가 있다. 하지만 그는 이 세상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 적다. 수수께끼를 풀기는커녕 접할 자격도 없었다. “네가 생각한 만큼 비관적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초대장을 받았다는 건 오히려 나에게 큰 기회일 수도 있다.” “기회?” “맞아.” 거지왕은 먼 곳을 바라보며 감탄했다. “이 속된 세상은 이미 지겨워졌어. 이젠 더 높은 곳에 가서 세상을 볼 때가 되었다. 하천아, 내가 너의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면 네가 그의 자랑이 되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것을 전해줄게.” 이쯤 되자 더 이상 이런 일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은 듯했다. 그러고는 매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하천아, 나에게 시간이 많지 않으니 오늘 밤 사부로서 마지막 의무를 다하겠다.” 하천은 깜짝 놀랐다. “사부님, 뭘 하시려고요?” 거지왕은 대답하지 않고 몸에서 황피고서 두 권을 꺼내 건네주었다. “이 책들을 가져라. 어느 정도까지 할 수 있을지는 너에게 달렸다.” 순간, 하천의 머리가 펑 하고 터지는 것만 같았다. 그는  책을 보면서 한동안 멍해있었다. “이건……?” “하나는 내공 수련에 관한 책이고 다른 하나는 천도라는 공법이다.” “천도법!” 하천의 머릿속에 방금 거지왕이 기화형으로 단칼에 나무를 자르는 장면이 떠올랐다. 그것이 바로 천도법, 거지왕이 가장 잘하는 수단이다. “하천아, 중원 세가가 높은 위치에서 세속을 압도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것 때문이다. 제경 4대 황족이 기꺼이 중원 세가에 굴복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하천은 순간 깨달았다. 자신의 사부인 거지왕은 역시 제경황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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