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33화 놔줘!
해골왕은 무기력한 얼굴로 당장이라도 울 것 같았다.
“원로님,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상대는 사람을 보내 우리 해골섬의 병기고를 폭파했고, 이제는 미사일까지 등장했습니다. 우리가 신이라 해도 이건 막을 수 없어요.”
“장난해?”
“원로님, 농담이 아닙니다.”
해골왕이 큰 소리로 말했다.
“구릉 그놈들이 이미 섬에 상륙했어요. 원로님, 빨리 지원군을 보내주시죠?”
“쓰레기 같은 놈들.”
구창우는 욕설을 퍼붓고는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
“원로님…… 여보세요…… 원로님.”
전화기 반대편에서 울리는 끊긴 신호음 소리를 들으며 해골왕도 화를 내며 전화기를 바닥에 내리쳤다.
“이런 젠장, 구창우 망할 개자식.”
그러자 해골왕의 충직한 부하 몇 명이 이쪽으로 달려와 말했다.
“대장, 구릉의 사람들이 이미 섬에 왔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가 뭘 어떻게 할 수 있겠어. 빨리 짐 싸서 도망쳐야지. 잡히면 살 수 있을 것 같아?”
그렇게 말하며 해골왕은 옆에 있는 금고를 직접 열었는데, 금고 안에는 금, 은, 보석, 달러로 가득 차 있었다.
금고 전체가 보석과 돈으로 가득 찬 것을 본 해골왕의 부하들도 얼어붙었다.
“뭘 망설이고 있어, 빨리 보따리를 가져와.”
“네, 네.”
한 무리의 해적들이 서둘러 가방을 찾아 금고의 내용물을 최대한 빨리 가방 안에 채웠다.
그러고는 여러 개의 보석 가방을 들고 해골섬 남쪽을 향해 재빨리 달려갔다.
남쪽에는 해골섬 해적들이 주변을 순찰할 때 사용하는 스피드보트 몇 척이 정박해 있었다. 이 스피드보트가 이렇게 목숨을 구하는 도구가 될 줄은 몰랐다.
일행은 해변까지 가장 빠른 속도로 달려 탈출을 위해 스피드보트에 탑승할 준비를 하던 찰나, 스피드보트 쪽에 가까워지자 모두 어안이 벙벙해졌다.
보트 위에는 몸을 그대로 드러낸 남자 몇 명이 앉아있었고, 그들은 제각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는데, 다름 아닌 혼강룡 일행이었다.
조금 전 미사일이 해골섬의 절반을 뒤덮었고, 혼강룡 일행은 최선을 다해 미사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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