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7화 누군가 기어올라왔다
“너부터 걱정하는 게 어때?”
강도원도 똑같이 냉소하며 말했다.
“조무적, 너희 조 씨 황족 사람들이 여기서 너무 많이 죽지 않도록 하는 게 좋을 거야.”
강도원의 의미심장한 말은 조무적의 눈살을 살짝 찌푸리게 했다. 그는 콧방귀를 뀌더니 더 이상 말하지 않고 몸을 돌려 다른 쪽으로 걸어갔다.
이때는 이미 완전히 밤이 되어 둥근달이 하늘에 걸려 있었다. 그리고 주위에는 차가운 바람이 불러와 서늘한 느낌을 주었다.
“강 씨 황족의 사람은 들어라.”
강도원이 소리쳤다.
“네!”
일시에 강 씨 황족의 모든 사람들이 강도원 쪽으로 다가왔고 저마다의 얼굴에는 숙연함이 가득했다.
“우리 강 씨 가문이 선두로 나선다.”
“네.”
지금 이 순간, 강 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죽을 각오와 태도를 가지고 있었고 그 누구도 겁먹지 않았다.
강도원은 강 씨 가문의 사람들을 데리고 계단 쪽으로 가고 있었고 구릉도 뒤따르더니 말했다.
“구 씨 황족의 사람들에게 명령한다.”
“네.”
“우리 구 씨 가문은 두 번째로 간다.”
그러나 구릉의 말이 끝나자마자 조무적이 그의 앞에 다가오더니 자신의 손을 구릉의 어깨에 얹고는 말했다.
“이 자식아, 너희 구 씨의 거지왕이 없다면 넌 우리 조 씨 황족 앞에 설 자격이 없어.”
구릉은 눈살을 찌푸리고 무언가 반박하려 했지만 결국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필경 지금 그 앞에 있는 자는 위왕 조무적이었으니 말이다.
“조 씨 가문은 나와 함께 간다.”
“네.”
그리하여 조무적은 조 씨 황족의 사람들을 거느리고 강 씨 황족의 뒤를 따랐다. 구 씨 황족은 세 번째 위치를 차지했으며 뒤로는 흩어진 대세력의 범속 초월 고수들이 따라오고 있었다.
순간 200여 명이 계단을 따라 단두 절벽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이 다리는 비록 가파르고 위험했지만 하천 무리가 가는 길에 비하면 이미 몇 배는 더 나았다.
어찌 됐건 그들은 계다으로 절벽을 올라가고 있었지만 하천 무리는 길도 없는 절벽을 오로지 의지와 힘으로만 오르고 있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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