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1화 분노한 강옥
채망을 지진 채찍이 강풍의 어깨를 세게 후려치자 그의 옷은 찢어져버렸고 엄청난 힘으로 강풍은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
극심한 통증이 엄습해 오자 강풍은 긴 숨을 들이마셨다. 강풍은 범속초월의 고수이며 신체 소질도 매우 강했다. 만약 평범한 고수가 강옥에게 이 채찍을 맞았다면 아마 이 사람은 바로 죽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강풍도 전에 단두 절벽의 전투에 참가하였고 그 전투에서 큰 부상을 입었다. 지금 상처가 조금 나았는데 또다시 강옥에게 채찍을 맞으니 강풍은 당연히 견딜 수 없었다.
“강옥 동생, 뭐 하는 거야?”
“강풍, 나랑 한 판 붙자.”
강옥은 많은 말을 하지 않고 눈 깜짝할 사이에 또 채찍을 휘두르며 강풍에게 돌진했다.
하지만 이번에 강풍은 마음의 준비를 했고 가장 빠른 속도로 강옥의 채찍을 피했다.
허공에서 귀를 찌르는 듯한 채찍의 소리에 강풍은 두피가 저려왔다. 이때의 강옥은 완전히 미친 것 같았다.
“설마 강옥도 광왕 할아버지의 미친 병을 물려받은 건 아니겠지?”
강풍은 깜짝 놀라 피하면서 강옥을 계속 통제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때의 강옥은 점점 더 미쳐가는 것 같았고 아무리 노력해도 강옥을 통제하기 어려웠다.
“강옥 동생, 대체 왜 이러는 건데?”
“나랑 한 판 붙자는데 무슨 쓸데없는 말이 그렇게 많아?”
진짜 미친 병을 가진 사람은 만약 병이 발작한 상황이었다면 지금 어느 정도 이성을 잃었을 것이다. 그리고 철저히 발작한 상태가 되면 완전히 이성을 잃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때 강옥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 그녀는 단지 마음속의 울분을 누군가에게 풀고 싶을 뿐이었고 강도원과 하천처럼 미친 병을 물려받은 것은 아니었다. 다만 강 씨 가문의 후손으로서 강옥도 기세가 센 계집아이 었기에 지금처럼 전투에 미친 상태로 변한 것이었다.
“너의 미종구보로 말이다.”
강옥은 손에 든 채찍을 휘두르며 미종구보를 시행했다.
강옥의 미종구보는 아직 성숙하지 않았는바 강풍에 비하면 한참 부족했다. 이 순간, 강풍은 마치 무엇을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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