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56화 하늘도 알고 땅도 안다
“이 설련, 처음 우리가 알던 설련과는 좀 다른 것 같은데?”
그때 금신단도 설련에서 풍기는 향기를 맡으며 상쾌함이 밀려오는 것을 느꼈다.
“이거, 60년은 족히 넘었을 거야.”
아수라의 눈에서 광기가 번뜩였다.
“예전에 조직에 있을 때 윗분들이 골수를 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꽤 많은 영약을 주었어. 게다가 고대 무림계에서 정말로 큰 조직이라면 그런 일반적인 영약은 흔한 거야.”
“하지만 우리가 전에 접했던 설련은 이 설련만큼 비범하지 않았어. 금신단, 우리가 이번에 뜻밖의 횡재를 얻은 것 같군. 이 설련을 얻으면 어쩌면 우리 몸의 내부 기운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금신단의 표정도 진지해졌다.
“이런 희귀한 영약이 기운을 북돋아 준다고?”
“틀림없어, 하하하.”
아수라는 저기 절벽에 있는 설련을 바라보며 점점 더 흥분했다.
“조직에 알려야 하지 않을까?”
금신단은 갑자기 목소리를 낮추더니 그와 아수라만이 또렷하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런 희귀한 영약을 발견하고도 윗선에 알리지 않으면 큰일 날 거야.”
“하늘이 알고, 땅도 알고, 너와 내가 알아. 우리 둘이 말하지 않으면 누가 알겠어?”
아수라는 눈을 가늘게 떴고, 금신단은 무의식적으로 주변 남자들을 훑어보며 아수라의 의도를 거의 파악했다.
하여 금신단은 아수라를 더욱 경계하게 되었다. 이 녀석은 분명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언제든 이 녀석 조심해야 한다. 언젠가 자신에게도 그의 마수가 뻗어올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빨리 올라가서 설련을 따와!”
희귀한 설련이라는 것을 확인한 아수라는 서둘러 주변 부하들을 부추겼다.
설련이 절벽 꼭대기에서 자라고 있었지만 남자들은 아수라의 명령을 거역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호삼도보다 훨씬 민첩하지 못한 남자들은 자칫 떨어질까 봐 한 발짝 한 발짝 조심스럽게 올라갔고, 바닥에 눈이 쌓여 있어도, 10미터 이상 높이에서 떨어지면 죽거나 다칠 수 있었다.
“너희들도 가. 따올 수 있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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