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96화 저놈이야
발차기에 돈키호테는 거의 힘의 70%를 사용했다. 그는 방금 로리사에게 한 모든 일을 생각하면서 너무 화가 났고, 가슴이 답답해 토하고 싶었다.
로리사는 철저하게 바뀐 트레스젠더로, 다른 트레스젠더는 여자의 외모를 가졌지만 말할 때면 매우 거친 목소리였는데 이 로리사는 도저히 남자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말했다.
그러나 돈키호테의 거센 발차기에 로리사는 무의식적으로 거친 비명을 질렀다.
이 비명을 듣고 돈키호테는 문을 열고 도망치면서 또 한 번 서늘한 한기를 느꼈다.
뒤에서 로리사는 배를 움켜쥔 채 험악한 얼굴로 도망치는 돈키호테를 바라보며 격하게 으르렁거렸다.
“기다려, 기다리라고!!!”
그 시각, 하천 일행은 이미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또 다른 정자에 도착했고, 그곳에는 촛불이 켜져 있고 바비큐 그릴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전문 직원들이 그릴 옆에서 바비큐를 굽고 있었다.
그리고 정자 한편에서는 특별한 태국 노래와 춤 공연이 펼쳐져 흥을 돋우었다.
“자, 형제들도 오랜만에 만났으니 건배합시다.”
하천이 잔을 들어 건배를 제의했고, 옆에 있던 주가을은 코코넛 주스를 들었다.
일행의 분위기가 무르익자 옆에 있던 모성이 하천과 일행에게 태국 현지의 풍습을 꽤 자세히 소개했다.
모성은 참으로 신뢰할 만한 인물이었다. 지금까지 놀면서 그는 줄곧 바삐 맴돌았는데, 왕족 도련님이라는 틀도 없이 책임을 다했다.
그때 돈키호테는 어두운 얼굴을 한 채 정자 쪽으로 걸어 왔다.
“돈키호테, 안 보던 새 실력이 많이 줄었나 봐?”
돈키호테가 이렇게 빨리 돌아오는 것을 보고 한애 옆에 앉아있던 엄여수는 웃음을 터뜨렸다.
“나간 지 두 시간도 채 안 되었는데 이렇게 빨리 끝내다니, 옛날 같으면 새벽까지 안 돌아왔을 텐데.”
“말도 마.”
돈키호테는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직접 와인 한 병을 따서 꿀꺽 삼킨 다음 입가에 묻은 와인을 손으로 닦으며 말했다.
“개자식, 경국지색을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고추 달린 것이라니.”
풉-
막 와인을 마시던 하천은 당장에 와인을 입 밖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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