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0화 신념
한편 모씨 장원에서는 성대한 왕위 계승식이 이미 폐허로 변해 버렸고, 수천 명 규모의 큰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하천이 천죄를 이끌고 적들의 목숨을 거두는 동안, 태신과 모성 일행은 전투가 시작되자마자 모씨 저택을 떠났다.
그들은 지금 당장 하천과 맞대결을 벌일 생각은 없었고, 전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승부를 볼 생각이었다.
한편, 하천은 아수라를 본 적도 없고,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지금 이 전장 한복판 어딘가에서 아수라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모씨 장원의 전투는 10분 정도밖에 지속되지 않았고, 하천을 비롯한 일행은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상대방을 격파했다.
곧 모씨 왕족 전체가 하천에게 점령당했고, 상대가 최대한 도망치려는 한편 하천 일행은 그들을 계속 쫓았다.
진짜 전쟁터는 밖이었다.
이 전투에서 가장 미친 사람은 엄여수였다. 모나의 죽음은 그의 분노와 잠재력을 무한히 자극했고, 전투력을 끌어올린 그는 눈에 보이는 대로 죽이며 적의 심장을 섬뜩하게 만들었다.
천왕궁 천왕이 한번 미치기 시작하면 매우 무서운 존재임을 증명했다.
모씨 왕족 장원의 대전이 끝나고 더 이상 엄여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모성을 잡으러 간 것 같았다.
모성이 엄여수의 목숨 같은 연인을 죽였으니, 엄여수가 그를 살려둘 리 없었다.
모씨 저택을 나오니 거리에는 온통 피투성이가 되었다. 진대현이 이끄는 천죄 일행은 마치 사막에서 오랫동안 굶주리다가 오아시스를 만난 것 같았다.
그 흥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조금 전 모씨 왕족 장원에서의 전투는 그저 에피타이저에 불과했다. 그곳은 태신 일행의 본거지가 아니었기에, 싸우는 도중 도망친 적들이 과반수였고, 진대현 일행 또한 전혀 만족하지 못했다.
그동안 천왕궁 본진의 로마광장에서 훈련을 해왔고, 하천이 전수해 준 내공 수련법까지 더해 실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지금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시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그들에게 이번 전투는 절호의 기회였다.
천왕궁의 고수들이 전부 전투에 참여했다.
상대편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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