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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7화 아수라의 죽음

“뭐?” 아수라의 얼굴이 몇 번이나 심하게 경련을 일으켰다. 그 순간 스포츠카의 기름이 새기 시작했고, 매캐한 냄새가 나는 휘발유가 도로를 따라 하천의 발밑으로 흘렀다. 하천은 옆에 있던 부하 중 한 명의 손에서 라이터를 꺼냈고, 불을 붙이자 라이터가 눈부신 불꽃을 뿜어냈다. “하천…… 함부로 움직이지 마!!!” 평생을 날뛰던 아수라도 손에 든 카드가 바닥나자 죽음이 두려웠다. “아수라, 넌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해.” 하천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곧바로 라이터를 휘발유 위에 던져버렸다. 후욱- 불타는 휘발유는 도화선처럼 스포츠카까지 번져나갔다. 펑- 큰 소리와 함께 스포츠카는 곧바로 불바다에 휩싸였다. 차 안에서는 아수라의 비명 소리가 들렸고, 하천 일행은 차를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빠른 속도로 그곳을 벗어났다. 수십 미터 떨어진 곳까지 간 천왕궁 일원들은 모두 매우 화가 난 표정으로 하천을 바라보고 있었다. 백우상도 화를 참지 못하고 고함을 지르며 말했다. “하천, 불 지피기 전에 다른 사람들도 생각해 줄 수는 없어?” 하천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감정이 앞서서, 당장 불을 지피지 않으면 안 됐어.” “…….” 다행히도 평범하지 않은 천왕궁의 대원들은 스포츠카의 폭발을 피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의 뒤가 불에 탔다. 불길에 휩싸인 뒤편에서 온몸에 불이 붙은 아수라가 차에서 기어 나왔지만, 겨우 몇 미터 앞을 향해 기어가다가 세상과 작별을 고했다. 아수라는 결국 큰불에 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화상을 입고 죽었다. 하천을 비롯한 일행은 이미 수백 대의 버스가 도착한 광장으로 돌아왔고, 천왕궁 멤버들이 버스에 올라타고 있었다. 이 차량은 전부 샴 왕이 준비한 것으로, 이번 전투로 그는 천왕궁의 실력을 직접 두 눈으로 보았고, 그들이 태국에서 더 난동을 부리기 전에 알아서 사람들을 챙겼다. “다 끝났어.” 비록 과거 다크 토템과의 전투만큼 처참하지는 않았지만, 천왕궁도 꽤 많은 형제들을 잃었고, 천왕궁의 천왕과 대장군들도 모두 큰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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