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35화 백우상, 넌 남아라
눈 깜짝할 사이에 일주일이 지났다. 하천은 백현농의 정원에 있는 여러가지 영초들의 도움으로 재빨리 몸을 회복할 수 있었다.
이날 오전, 하천은 백현농의 정원 뒤에 있는 작은 산비탈에 앉아 있었는데, 천지간의 기운을 느끼고 있었다.
화영과의 힘은 철저히 하천의 몸에 흡수되었기에, 앞으로 그가 화경의 절정에서 반신이 되는 것은 한끗 차이였다.
그러나 이 한끗을 뛰어넘기란 아주 간단해 보이지만, 사실상 그만큼 어려운 것이 없었다.
이 세상에 화경의 고수는 무수히 많지만, 반신은 극히 드무니 말이다.
‘반신이란 결국 신이 되는 건데,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일생을 살면서 반신의 경지에 오를 수 있는 걸까?’
요 며칠간 하천은 거의 매일 이곳에 앉아, 패세황 도서의 그 기운을 다시 느껴보려고 했다.
며칠 전 하천은 백고운과의 대결에서 패세황 도서의 기운이 갑자기 몸에서 솟구쳤는데, 마지막 일격을 가할 때 사용한 것은 단순히 자기 몸의 기운이 아니라고 확신했기 때문이었다.
그 힘은 정말 매우 신비롭고 강력했다.
뿐만 아니라 힘이 폭발했을 때, 하천은 평소보다 여러 배나 강했기에 백고운은 일격에 해치울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전투가 끝난 뒤, 하천은 이 신기한 힘을 더 이상 감지할 수 없었다.
“왜 지금은 패세황 도서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 걸까?”
“오직 내가 생사의 위기에 빠졌을 때만 나타나는 건가?”
하천은 눈살을 찌푸리며 여러 가지 추측을 해보았다.
“그렇다면 왜 전에 신무와의 대결에서 그렇게 심한 부상을 입었는데도, 패세황 도서의 기운은 나타나지 않은 거지?”
“아니면, 화영과를 먹은 것과 연관이 있는 건가?”
여기까지 생각한 하천은 또 한번 눈을 감고 마음을 가라앉혔지만, 여전히 그 기운은 느끼지 못했다.
바로 이때, 백우상이 하천 쪽으로 걸어왔다.
“할아버지가 너 찾으셔.”
“알겠어!!!”
하천이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백씨 가문의 일들은 다 정리된 거야?”
“응.”
백우상은 고개를 끄덕였다.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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