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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7화 반신이야

하천이 눈을 뜨자 그의 눈빛은 마치 불꽃이 타오르는 것 같았고, 동시에 그의 몸안에서도 진기가 가득 차오르고 있었다. 훅- 하천이 두 팔을 벌리고 고함을 지르자, 공포스러운 빛줄기가 하늘 높이 치솟았다. 그리고 그 빛줄기가 사라진 후, 하천은 내내 환골탈태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뼈 마디 사이로 탁탁- 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반신이야!!!” 하천은 자신의 주먹을 힘껏 쥐었다. 팍팍팍- 황금빛 전류가 그의 온몸을 맴돌았고, 그는 눈을 감고 깊이 숨을 들이마셨다. “이게 바로 반신이구나. 천지와 소통할 수 있다니!” “전설에는 반신 위에 신령이 있다고 하던데, 그 신령은 이미 자취를 감춘 지 오래야. 그러니 이제 반신으로 된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자로구나.” 말이 끝나자 하천은 바로 몸에서 용궐도를 꺼냈다. “역비화산.” 비록 하천은 용궐도라는 비수를 들고 있었지만, 그가 발휘할 수 있는 위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역비화산, 이것은 칠식도의 중의 제4식이었다. 하천은 도광검치로부터 이 기술을 전수받은 뒤 반드시 반신의 경지의 도달해야만, 이 칠식도의의 남은 기술들도 전부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 반신이 된 하천은 자연히 이 기술을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황금빛 도망이 하늘에서부터 산봉우리 위로 내리쳐졌다. 서걱- 마치 하늘의 신령이 천벌을 내린 것처럼, 이 도망은 미친 듯이 산봉우리 위로 내리쳐졌고, 결국 이 산봉우리 전체는 반쪽으로 쪼개졌다. “엄청난 힘이야.” 이 순간, 하천조차도 자신의 힘에 놀라고 말았다. 그냥 아무렇게나 한 번 발휘한 힘이, 이렇게 큰 산봉우리 하나를 완전히 쪼개버릴 줄은 생각지도 못한 것이었다. “저쪽 무슨 일이지?” 같은 시간, 숲 속에서 아직 대전을 벌리고 있던 많은 사람들은 산봉우리 쪽의 인기척에, 모두 약속이나 한 듯이 산봉우리 쪽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마침 하늘에서 도망이 내려와 산봉우리를 두 쪽으로 쪼개는 모습을 보았다. “안돼.” 상황이 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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