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2화 장물 분배
하여 만약 조조가 조무존의 불행으로 분연히 산에서 나갔다면 하천과의 일전에서 누가 이기고 누가 지는지 단정지을 수 없다.
심지어 하천이 절대적인 열세에 처해있다고 말할 수도 있는 노릇이다.
“하천 후배, 이제부터 스스로 이겨나가야 할 것입니다. 더 이상 후배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씨 가문에서 언제쯤 후배한테 손을 쓸지도 모르는 노릇이니 가능한 한 빨리 남해로 돌아가서 천궐도부터 바꿔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야만이 이길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헌원삼이 진지하게 당부해주었다.
이에 하천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먼저 우리 할아버지 일행을 잘 안착시키고 남해에 가서 천궐도를 바꿔오겠습니다. 그러나 헌원 선배께서도 저를 위해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 자신의 능력을 똑똑히 알고 있는 사람은 저 자신 밖에 없습니다. 만약 조조가 정말로 저를 죽이려고 찾아온다면 전 결코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침 무공을 펼칠 기회도 없었는데, 오히려 잘 된 일일지도 모릅니다. 이번 기회에 금석을 시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래된 반신들을 너무 간단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나이가 많은 만큼 그만큼 경험도 많은 사람들입니다.”
여기까지 말하고 나서 헌원삼도 더 이상 이 일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지금 이 일은 이미 그가 장악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천 후배, 다른 일에 대해서 잠시 얘기 좀 나눕시다.”
“그게 어떤 일인지 감히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하천은 마음이 가볍게 흔들렸는데, 눈을 가늘게 뜨고 간사하고 교활한 모습의 헌원삼을 보게 되는 순간 그가 영목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천 후배, 이번에 곤륜 결계로 들어간 것도 용조가 알려준 거 아닙니까?”
“그뿐만 아니라 남해로 가서 현무갑을 찾는 것도 우리 용조에서 사람을 파견하여 함께 간 거 아닙니까?”
“그리고 천왕궁 본부인 환용도도 우리 용제에서 제공해 준 거 아닙니까?”
“패세황 도서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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